제 친구놈이 결혼 적령기가 되어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요 나이는 서른 좀 넘었는데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한 상태라 여자친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거든요 직장은 그냥 평범하게 다니고 많이 벌지는 않아도 그냥저냥 먹고 살만한데 이놈이 선(?)을 보고 와서 물어봅디다. 이번에 만난 아가씨가 생기기도 예쁜것 같고 한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려고 하니 조건이 있답니다. 다른게 아니라 아가씨 집에서 결혼을 하면 무조건 일요일은 교회에서 하루종일 있어야 한답니다. 예전에 사업을 하다 잘 안됐을때 교회를 다녔다가 지금은 잘됐다나 뭐래나.. 아무튼 그게 조건이랍니다. 거기다 친정근처에 집을 구해주고 같이 다니는 교회를 나가야 한다던가..여하튼 지금은 꽤 사는 모양입니다. 거기서 친구가 고민에 빠졌는데.. 다른 친구들의 의견은 원래 무교였으니 까짓거 교회좀 나가면 어떠냐. 아가씨도 예쁘겠다 성격만 좋으면 되겠네. 너 머리때문에 왔을때 잡아라..등등의 의견을 얘기했는데 친구는 그 일요일을 평생 희생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얘기였거든요. 사실 늘 교회에 나가는 습관이 있지않고서야 지금껏 쉬는날로 인식되어왔던 일요일을, 친구도 만나고 자기 나름대로 여러가지 계획도 세우고 할 수 있는데 그걸 포기한다는건 좀 아깝기는 하지요. 결국 친구는 일요일을 지키는 쪽을 선택했지만. 이런조건과 일요일 여러분은 어느쪽에 더 가치를 두시나요?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고 말할 부분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꽤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여러 의견이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 PS. 기독교라는 종교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그냥 일요일에 어딘가에 꼭 가야한다는 정도로만 봐주세요. 전...일요일을 선택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