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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光害)(자작)
게시물ID : readers_6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F*any
추천 : 3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19 03:34:26
가로수, 가로등과 나란히 열을 맞춰 서있다.
서로가 불퀘하지 않을 개인거리를 유지 한채 제 일을 하고 있다.
등불이나 태양이나 노란빛, 그리고 열이 담겨있으니 가로수는 밤에도 산소를 뿜는다.
생물시간 이었던가, 나는 배웠다.
이것은 광해光害라고, 그래서 나는 가로수들을 불쌍히 여긴다.
나무하나 쉬게 하지 못하는 프로메테우스는 진정 죄인이었다.
그의 간은 아직 고통받고 있나. 내 간은 고통받고있다. 
나를 쪼는 독수리들은 내가 재생성 될 때까지기다려 주지않는다. 
나는 작게 찌그려져 숨쉬기도 쉽지 않다.
버스 정류장에 서 가로등을 본다. 
이 시간까지 켜져 있는 저 가로등은 나쁘다. 
쉬게 내버려 둘 것이지, 좀 자게 내버려 둘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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