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수능이 끝나면 고3학생 중 정말 열심히 하고싶은데 가정형편때문에 힘든 친구들 도와주고싶다 고3되면 사야 할 문제집이 산더미같은데 남들처럼 자이 메가 이런 건 못 사도 Ebs 문제집은 무리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마저 난 부담스럽다 이과생인만큼 적어도 수학만은 기출도 좀 풀고 다양한 문제집들 사고싶었는데 여건이 그것마저 허락하질 않는다 어제는 증인 진술서를 쓰고 왔다 약간 망설여졌다 어 나 고3인데 부모님의 이혼이 사실 심리적인 영향은 별로 끼칠 것 같지 않지만 금전적인 게 문제다 피고가 원고에게 위자료를 줄 것 같지는 않다 여학교에서 이과생으로서 물리를 선택한다는 것은 도움받을 사람이 극히 적다는 것이다 나와 같은 친구들이 공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싫다 내가 힘들어 보았기에 마음이 아프다 혼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난 꼭 내년에 고3학생 한 명을 도와야지 연계교재들 나올 때마다 사다주며 모르는 것도 알려주고 내가 지금 있었으면 하는 것들을 베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