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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끝나고 지하철 타고 가다가
게시물ID : humorbest_639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예스마시쩡
추천 : 244
조회수 : 863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2 21:16: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02 20:36:36

창문으로 식당 간판 보고 걍 배고파서

거기 역에서 

내려서 갔음.


간판에 전라도식 음식점이라고 나와있어서

뭐 특별한거 있나 하고 들어갔는데

이모 3분이 반찬에 밥 담으면서 무한도전 보고 있었음.


소심하게 

'혼자 왔는데...'


이러니깐


옆으로 오라고 함.


그러더니 밥 한공기 더 가져오시더니 

같은 테이블에서 무한도전 먹으면서 밥 먹음.


속으로 뭐지? 뭐지?를 계속 생각하면서 먹었는데 

반찬이 많은데 이모들은 tv보시면서 조금씩 드심.

왠지 남기면 벌 받을거 같아서 고추장으로 비벼서 반찬 다 먹었음.

한 3인분 먹은거 같음.

식후 이모 한분이 tv보시면서 커피 돌리심. 물론 저도 주심.(누가 보면 단골인줄 알겠넹)


다 먹고 계산 할려니깐


그냥 가라고 함. 허?


'저 손님인데요...?'


'우리 영업 끝났엉'


???????
가게에서 쫒겨났음... 이모들 파워 청소하고 있었음


그래도 좀 아니다 싶어서 슈퍼가서 맥심 커피 큰 박스 하나 사서

가게 문 열자마자 던지고 도망침.


지금 집에 와서 글 쓰는데

나는 왜 도망쳤는지 이해가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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