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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열세에 있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파격'입니다
게시물ID : sisa_639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투박대
추천 : 7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12/27 14:08:02
물론 그 파격이 극단으로 치달아서는 안 됩니다만,

누구나 좋아할 만하고 뻔한 이름은 이미 '민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종국적으로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찾아와야 합니다.

현재는 절대적 열세를 극복하고 정치판을 완전히 뒤흔들 만한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와야 하는 것이죠.


인재영입과 혁신이 파격의 내용이라면,

당명과 슬로건은 파격의 포장지 같은 겁니다.


누구나 보기에 이뻐 보이고, 포장을 벗겨 보았을 때 그럴 듯한 예측이 되는 그런 포장지가 아니라,

'아 뭐 저딴 포장지가 다 있나. 그런데... 진짜 뭐가 들었지?'

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그런 포장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 포장지는 19대 대선까지 사용할 한시적인 겁니다.


절대적 열세에 있었던 조조가 원소를 박살내고,

절대적 열세에 있었던 유비가 촉나라를 세운 것은,

누구나 그럴 듯하다고 생각한 계책을 실체화시킨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이상한 이형의 재능을 과감하게 선택하고 발휘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지요.


'희망민주당'은 무척이나 좋은 이름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이름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한반도 정치 역사상 소수개혁세력이 권력의 과반을 차지했던 순간 우리가 사용했던 한시적인 당명 역시

당시로선 있을 수 없는, 매우 파격적인 이름이었죠.


'소나무'든 뭐든 지금은 뇌리를 강타하고 사람들이 중독되어 약 2년간 잊을 수 없는 그런 이름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상징성은 슬로건으로 풀어 내고,

'희망'역시 슬로건에 녹여낼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를 놓칠 수 없는 중심에 놓고,

이를 수식하는 다른 단어에 부여되어야 하는 파격성은,

1. 유치하고
2. 승리에 목마르고
3. 권력에 탐욕스러우리만치 게걸스럽고
4. 직선적이고
5. '뚜렷한' 이미지가 있으면서도
6. 추상적이지 않고
7.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이런 요소들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희망민주당,

너무 좋은 이름이지만,

1. 우아하고
2. 승리에 관심이 있어 보이긴 하나
3. 권력보단 도덕에 가까우며
4. 우회적이고
5. 뚜렷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으면서
6. 추상적이고
7. 누구나 생각할 법한

이름이기에 반대합니다.

'희망'은 슬로건으로 녹여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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