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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검은 돈의 대비
게시물ID : sisa_639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숫총각
추천 : 2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27 14:11:45
인터넷에 '고경참'으로 검색하면 후삼국시대에 이런 예언이 있었다고 나올 겁니다.
고경참문은 삼국사기 등에 실려 전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론 왕건이 궁예를 몰아내고 왕이 되어 삼한을 통일하고 북진하여 압록강까지 국경을 넓힐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예언은 정당화를 목적으로 왕건측에서 조작한 사건이라는 설이 강하지만 그 내용은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현실에 갖다 붙여봐도 절묘하다 싶은 점이 있어 오유분들이 재미 삼아 참고 삼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三水中四維下
上帝降子於辰馬
先操雞後搏鴨
於巳年中二龍見
一則藏身靑木中
一則現形黑金東

이것은 그 예언의 대략중 일부입니다.

三水中四維下
삼수중은 泰를 파자한 것이고 궁예의 태봉국을 뜻합니다.
사유하는 羅를 파자한 것이고 신라를 뜻합니다.

上帝降子於辰馬
하느님이 아들을 진마에 내리시니..
이 예언의 주인공이 정당한 왕권을 가지고 세상에 나타나리라는 뜻.

先操雞後搏鴨
그는 먼저 닭을 잡고 오리를 나중에 하리라.
닭은 계림 즉 신라를 뜻합니다.
오리는 압록강을 뜻합니다.
신라를 먹고 삼한일통을 이룬후 북진하여 고구려 옛땅을 수복하리란 의미.

於巳年中二龍見
一則藏身靑木中
一則現形黑金東
뱀의 해에 두 용이 나타나 하나는 청목 가운데 몸을 숨기고 하나는 흑금의 동편에 나타나리라.
두 용은 왕건과 궁예.
청목은 소나무로써 왕건의 근거지인 송악(개성)을 뜻함.
흑금은 철로써 궁예의 근거지인 철원을 뜻함.

그런데 저는 여기서 청목과 흑금의 대비가 오늘날에도 이뤄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아요.
소나무는 줄기차게 이어져온 자주적인 우리 역사를 표상하죠.
권력이고 돈이고 다 떠나서 건전하고 정통성 있는 역사계승의식.
흑금은 검은 돈으로 보면 역사고 민족이고 국가고 다 없는 지극히 사사로운 현재 우리나라의 집권세력을 대표할 수 있는 말.
소나무하면 떠오르는 한 인물이 있고 그 가운데 몸을 숨겼다고 하면 또 떠오르는 한 인물의 지난 이야기가 있고..

이렇게  본다면 닭이랑 오리는 정권교체와 남북통일의 과업을 뜻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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