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에 따르면 성숙에는 다음의 3단계가 있다고 한다.
성숙의 단계
1.의존적 단계: '상대방'이 주체-잘못되면 상대방 탓(도움없이는 살 수 없는 아기를 생각하면 쉽다.)
2.독립적 단계: '내'가 주체-"내가 한다", "내 책임", "나는 할 수 있다."
3.상호의존적 단계: '우리'가 주체-"협력할 수 있다", "힘을 합치면 더 큰일을 할 수 있다."
* 여기서 의존은 육체적, 정신적, 지적의존이 모두 포함 되어있다.
의존적인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필요로한다. 독립적인 사람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다. 상호의존적인 사람은 더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노력과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결합한다. 현대사회는 독립적 단계가 최상의 패러다임이라고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공동생활을 하는 현대사회에서 상호의존적 패러다임은 필수적이다.
#내가 50대의 중년이 되어도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는 의존적 단계부터 시작한다. 여기서의 주체는 '내'가 아닌 '상대방'이다. 실력이 늘지 않으면 연습을 게을리한 나보다는 애궂은 선생님을 탓하기 쉽다. 이런 진입장벽을 이겨내면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코칭을 받으면서 연습을 할 것이다. 매일 연습하고, 악보를 보면서 공부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려 노력도 할 것이다.
혼자 연습하는 단계를 지나 혼자서도 그럴듯하게 연주할 수 있는 독립적인 단계에 도달한다. 여기서는 '내'가 주체가 된다. "'내'가 피아노를 연주해볼게." "내가 피아노 실력이 부족한 것은 충분히 연습하지 않아서야." 사회는 보통 여기까지 성장을 권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시야를 넓혀보자. 혼자서는 하지 못하는 멋진 것들이 있을 것이다. 바이올린을 하는 동생과 멋지게 지휘를 하는 선배를 찾아보자. "우리 멋진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멋진 결과가 있을꺼야!" 축하한다. 당신의 사고가 이 수준까지 확장되었다면 당신은 이제 상호의존적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아무리 유려한 피아니스트도 홀로는 오케스트라의 멋진 화음을 낼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