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의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늘의 안철수 : 친노 등이 대거 불출마하면 (연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후의 안철수 : ...?
안철수가 조급해졌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설문조사 결과에 도취하여 과감히 창단선언을 하였으나...
1.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2. 새정치민주연합에 7만명이 온라인신청으로 입당했습니다.
3. 문대표가 정찬모, 표창원을 영입했습니다.
4. 신당명 이슈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불과 일주일전만하더라도 연대는 없다고 외치던 그가
오늘은 니 팔다리 자르면 내가 연대할지 말지 고민정도는 해줄게라고 수줍게 제안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것은 안철수
안철수 신당의 주된 지지층은 중도층 혹은 무당층.
이들의 특징은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대세를 따라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략적 선명성을 나타내는 순간 이들중 많은 수는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전략적 모호성과 인재부족(누가 3등이 확실한 당에 공천받으려고 할까? 1등 말고는 모두다 죽는 판인데)으로
어느 당의 대안도 되지 못하고 둥둥 떠있다가 모든 좋은 이미지를 소모하고 사라질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안철수의 전략은 개헌저지선 확보(대통령은 하고 싶으니까)를 목표로
새정치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서 망하게 하려는 전략을 쓰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지지율이 더 올라가기는 힘들고 지난주 지지율이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이 될 것이다.
앞으로 박지원 김한길 같은 참신한(?) 인재영입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같이 사라져 주면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을 위한 진정한 논개당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우리가 할 일은 단순하다.
느긋하게 관전하고, 이번 총선의 야당분열 책임은 안철수에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알려주는 것.
본인의 희망처럼 스티브잡스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돌아올 수도 없다.
왜냐하면 새로 가입한 7만 온라인 권리당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게 다 안철수 때문이다!!
일주일 전의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늘의 안철수 : 친노 등이 대거 불출마하면 (연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후의 안철수 : 연대 해주시고 적당한 지분만 주신다면 제가 깽판을 칠지 안칠지 고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