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대만전 버리고 네덜라드와 호주전에 올인하겠다는 전략이었던 거 같습니다.
대표팀 에이스는 누가뭐래도 윤석민이고, 2회 때에 비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실력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투수구성이 그런데,
2회 때는 류현진 옆에 그 당시 최고 주가인 김광현과 피어나고 있던 윤석민, 히트작 봉중근 등
보좌해줄 에이스들이 많았지만, 이번 대회는 오로지 윤석민 혼자죠.
장원삼, 서재응, 노경은도 뛰어난 투수들이지만 포스에 있어서는 류,김,봉에 못 미치니까요.
근데 그런 에이스를 네덜란드전에 썼다는 거 자체가 꼭 이기겠다는 의도 입니다.
근데 완전히 실패했죠.
타선이 안 터진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도대체 왜 최정이 9번이고 전준우가 6번이었는지 의문입니다.
타선 연결이 너무 매끄럽지 않았고, 덕분에 빈타에도 병살이 나오는 등 속상한 경우가 많았죠.
투수교체타이밍이야 사람 일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모든 투수를 다 쓸 필요가 있었을까요?
내일 쉬니까 투구수야 리셋 되겠지만, 초장부터 카드를 까고 시작하다니..
오승환 쓴 거야 분위기 처지는 거 막으려고 쓴 거니까 이해하지만
한 판에 손승락, 정대현, 서재응, 노경은까지 에이스들 총출동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번 게임은 선수들도 못했지만, 감독 탓도 큰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