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서지훈(사진)이 11일 열린 WCG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서 팀 동료 전상욱을 2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5경기 모두 2대0의 퍼펙트 승리.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1년(임요환), 2002년(임요환), 2003년(이용범)에 이어 스타크래프트 4연패를 이뤘다. 애시당초 승패보다는 한국선수들끼리 언제 맞붙느냐에 더 관심이 모인 부분. 전상욱은 8강에서 이재훈을 눌렀고, 결국 결승전은 한국선수들끼리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서지훈은 "큰 부담없이 경기를 치렀으며 상금(2만달러)이 적지 않아 기분좋다"고 말했다. 또 'FIFA 2004'에서는 지난해 독일에게 빼았겼던 금메달을 되찾았다. 최대한은 결승에서 브라질 선수를 누르고 지난 2002년 이후 2년만에 한국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밖에 신설 종목인 '니드 포 스피드'에서는 유명춘이 은메달을 차지, 레이싱 게임 분야에서도 세계 정상권의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워크래프트3'에서는 황태민이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워3 금메달을 네덜란드 선수에게 넘겨줌에 따라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2위에 그쳤다. 네덜란드는 워3를 비롯해 '언리얼 토너먼트'와 '프로젝트 고담레이싱'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