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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에피소드(펌글)
게시물ID : humorstory_63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월향
추천 : 12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4/05/25 14:52:46
짖궂은 고딩 4인방, 그날은 서러우리만치 화창한 날이었다. 그리고 그날 이들은 인천행 지하철에 올라탔다. 그들만의 한창 수다,(여학생의 수다에 버금가는...) 그런데 그들의 시선에 한 아저씨가 들어오게 되었다. 그 아저씨 차창 밖에서 들어오는 햇볕을 만끽하듯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고개를 뒤로 거의 45도 정도로 꺽은 채, 그리고 목 근육의 이완 작용으로 입을 최대한 벌린 채.... 학생들은 이제 십대들의 모험심과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모험은 대략 이런것이었다. 가위 바위 보의 패자 1인이 그 아저씨의 입에 손가락 하나를 넣었다 빼는 것, 드디어 그들 사이에 패자 1인이 탄생되었고,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드디어 벌칙이 진행된다... 성공이다. 그리고 그 옆의 이를 지켜보던 아줌마 1인이 '키득' 웃음을 지었다. 이것은 그들에게 쇼맨쉽과 영웅심을 자극하기 충분한 것이었다. 패자 1인의 제안, 이번엔 손가락 두개를 제안했다. 그리고 또다른 패자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아줌마의 웃음, 이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 그들의 쇼는 그렇게 해서 세손가락, 그리고 네손가락까지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도전정신은 실패할 줄 몰랐다. 마지막 패자 4인의 손가락 네개를 건 이 모험은 대 성공과 더불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유일한 관중 아줌마 1인의 웃음은 도저히 그칠 줄 몰랐다. 순간, 이들의 이모험을 진정시키는 알림 "이번 정차역은 노량진, 노량진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아줌마는 웃음으로 야기된 눈물을 훔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저씨를 건드리며) 여보 다왔어... <<<마우스로 긁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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