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나 졸졸 따라오길래 집에 있던 냥이 사료를 나눠준 게 처음이에요
분명 사람 손에서 자란 개냥이죠 ㅋㅋ
이름은 먼지로 지었습니다 ㅋ
묘연인가 해서 다음에 만났을 때 납치해버렸어요 ㅋㅋㅋㅋ
씻겨도 울기만 할 뿐 발톱도 안 꺼내는 착한 녀석이죠 ㅋㅋ
하지만 밤이 깊어지자 집에 가려는지 계속 울어서 보내주었답니다.
다시 만났을땐 좀 꼬질꼬질했지만 여전히 개냥입니다 ㅋㅋㅋ
밥 얻어먹으러 왔죠 ㅋㅋ
어느날 배가 불러서 찾아왔길래 새끼 놓을 자리를 보나 보다 하고 보일러실을 내어주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밥만 먹고 가버리고 얼마후 새끼를 데리고 다시 왔죠 ㅋㅋ
사람이 낯선 아이입니다 ㅋㅋㅋ
만져보려다 손에 상처만 ㅠㅠ
그러던 먼지가 또 다른 새끼를 데려왔습니다!! ㅋㅋ
첫번째 새끼는 먼지한테 저 인간한테 가면 밥을 준다고 배워서
아침 저녁으로 밥을 주고 ㅠㅠ
먼지는 한동안 안 보였는데 몇일전부터
다섯마리나 대리고 나타났습니다 ㅋㅋㅋ
밥도 잘 챙겨줄테니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제 친구로 남아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