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공학을 나왔는데 사실 여자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 특정 남자사람들과는 동아리 모임하며 친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대학오고 2년? 정도 지나 근래 정말 생각지도 못한;; 기억도 잘 안나는 남자사람 친구가;; 연락와선 안부를 물으면서 친군데 한번 보자고 수십통이 왔네요 얼핏설핏 말하는거 들어서 기억날똥 말똥.. 참 애매한상황;;
제가 이성동성을 떠나서 아직 그 남자사람이 어떤지 기억도 잘 안나고; 과거에도 잘 몰랐고 해서 ;; 만남을 꺼리다 말도 잘하고 또 활달한 걔가 만나자는걸 겨우겨우 거절 뉘앙스로 스쳐지나가다가 근래에는 자기위주로 만날 날짜를 '언제 어디서 보자'라고 이야길 하니; 당황해서 담에보자 그날 약속있다고 말해도 씨알도 안먹히고 질질끌다가 저번주에? 결국 친구들과 약속 하나는 성의없게 만나고 그 남자사람과 어영부영 만났습니다;
정말 어색하고;;; 할말 없고 막 쑥쓰러운 그 상황이라;;.. 괜히 만났나는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오다 제가 밥값지불하고 헤어지려다 그 남자사람이 이렇게 헤어지면 안된다고 또 차마시자고 우겨서 또 들어갔어요 (정말 거절을 잘 못해서 제가 싫네요.) 그때 차는 거의 목구멍에서 대장까지 퍼붓듣이 마시고 나왔구요 정중히 오늘은 오랜만이었다 말 하고 부랴부랴 헤어졌는데요......
서로 친구처럼 보고 헤어졌지만... 뭔가 거리감이 느껴져서 연락이 와도 어색어색어색어색!!
그 남자사람은 저랑 친구로 잘 지내고 싶다고;... 둘이 불편하면 지인들이나 제 동아리 사람들과도 같이 모여 자주 보자고 합니다...................
한주 지났는데 또 연락와선 '내일 토욜인데 몇시까지 만나서 영화한편보자'라고 하네요 제가 약속을 이렇게 잡냐고 물으니 이번엔 '시간 되는 주에 보자'고 날짜를 정하라네요;;
또 제가 '같이 시간이 맞는 날도 아니고 너무 일방적이라 좀 그렇다'라고 말하니까 콧방귀 끼면서 친구가 얼마나 되냐고 묻네요;;......ㅅㅂㄻ 거기다 캐묻는건 또 어찌나 잘하는지 누구 만나는지.. 몇시까지 보고 나면 그 뒤론 자기랑 보면되지 않냐고 막 유도심문하고..
근데 정작 그 남자사람은 제가 평일에 학교가서 친구들 잘 못만나니 주말에 약속을 잡는데 그런거 묻지는 않고;;... 그 뒤이어 '튕기지 말고 친구니까 좀 보자'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말잘하고 착해보이는데 전혀 배려심은 없고;;;
전 공부하고 알바하고 친한친구 만나고 대인관계 맺으려고 만나고 부모님 만나고 학교집 왔다갔다에 까끔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들 보러 방문도 하고 취미생활에 눈코뜰세 없이 계획적으로 사는데 .. 저에대해 알지도 못하는 남자사람이 일방적으로 자기 비는 시간에 꼭 만나야 한다고 말하는게 싫으네요 구구절절 이번주 썡뚱맞게 아직 맘도 안맞고 어색한데 제 스케쥴까지 읊어야하나요?
이런 상황에... 동창이라고 계속 연락하고 만나는게 맞나요?...... 내가 그 남자사람을 지금부터 알도록 노력하고 막 저도 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하고해야하나요? 쌩뚱맞게 만나자고 강요 당하긴 첨이라 이러다 막 동창이란 이름하에 내생활에 간혹 쓰나미가 불면서 그 남자사람의 패턴에 이끌려 갈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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