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버러지 장판방에 모로만 기고, 맛대가리 없는 국 뜨겁기만 조질라게 뜨겁다.'고 새나라 군발이 별들이 하는 말, 쪼가리 쪼가리마다 가슴을 오여판다. 쫄다구는 알아서 기어야 하는 것이 군대이거늘 고참이 쉬라고 해서 퍼질러 쉴 수가 있는가. 지도 쫄짜 장교일 때가 있었지 않는가? 개구리는 올챙이 때를 잊어야 한다지만 새나라 별님이 하시는 말이 가외 철학적이고, 기상천외하다.
터진 주둥이로 새어나왔지, 군발이 꼴통에 무슨 생각으로 잔머리 굴리며 그런 말을 했겠냐마는 처지가 그러니 어쩌것소. 냉큼 사과하여 선량하고 충성스러운 동료 군인들 도매금으로 욕 먹이지 마소.
아프면서도 아프다 하지 못하고,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고, 안으로 안으로 아픔을 참고 새겨야만 했던 故 이 중위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