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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기도만 해주세요
게시물ID : humordata_493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뿡뿡이대
추천 : 13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12/18 00:45:08
제 생일날 고양이를 한마리샀어요 2개월된 고양이였죠... 조금만게 너무 귀여워서 정말 하루종일 보고있어도 마냥 좋은 그런 아기였습니다 그러던 5일후 고양이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너무 힘들어 하는거 같았어요 그래서 전 출근하고 여자친구가 집으로 와서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우선은 폐렴같고 담당의사가 퇴근해서 내일이면 알수 있다고 ... 그래서 입원을 시킨후 하루를 기다리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세균성 폐렴이랍니다.... 치료받으면 살겠구나... 솔직히 별 걱정안했습니다 그렇게 입원을 하고 고양이는 힘들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갈때마다 고양이는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힘들어하는거 같았습니다 너무 아기라서 위험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13일후 위급하다는 전화를 받고 먼저 여자친구가 갔습니다 전 회사에 너무 급한일때문에 마무리하고 미친듯이 병원으로 갔죠 ....... 병원 문을 열고 담당 치료실 문을 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여자친구와 그앞 테이블에 쭉 늘어져있는 제 고양이가 누워있는것이였습니다 ...... 정말 무슨상황인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너무 힘들어하는 여자친구 먼저 안아주고 고양이를 봤습니다 그냥 자는거 같더라고요 그냥 누워서 부르면 냐옹하고 일어날거 같더라구요..... 만져도 보고 불러도 보고 마냥 눈물만 흐르더군요 숨을 쉬지 않아 심장 마사지를 40분동안 하면서 내장이 파열되 코주위로 피까지 묻어있는 아기고양이를 보면서 내가 정말 몹쓸짓을 했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충무로 샵에서 사긴했지만 세균을 달고 왔을 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도 그냥 머리뒤로 스쳐갑니다.. 그냥 그냥 고양이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그렇게 10분을 여자친구는 펑펑울고 전 그냥 멍하게 서있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이상 여기 있으면 안되겠다고....생각이 들어서 담당의사를 다시 불렀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냐고 유골을 받을수도 있고 소각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유골을 받으면 또한번 힘들거 같아서 소각하기로 하고 병원비를 계산하고 여자친구 부축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제였네요 .... 아직도 멍멍하고 꿈같고 ..... 그냥 우리 "꼬밍이"가 좋은데 같으면 하고 여러분에게 염치없이 부탁드립니다 10초만 기도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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