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체중감량 결심하게 된 스토리는..
1년여간의 유학생활로 15키로가 쪄서 왔습니다.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라면, 고기 등등...
먹을게 없으니까, 이런것만 먹게 되더라구요. 유학가기전 스펙은 174/61 이었는데..
돌아온후 재봤을때는 76키로까지 불어나있더라는 슬픈이야기가...
사실, 외국에서는 저키에 저정도 몸무게면..딱좋다..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는데,
한국돌아오니..돼지....(물론 장난으로 그랬겠지요..)라는 소리와 더불어,
그동안 입었었던 모든 바지 및 정장을 입을수가 없게 되었어요.
나름 괜찮은 몸이었단 자부심이 있었는데, 그런 소리들을 듣게 되니까, 자괴감이 팍팍 들더라고요.
더불어 약간의 대인기피증까지 왔습니다. 사람들 만나는게 무섭고, 친구들도 만나기 싫더라구요.
출렁거리는 내 뱃살을 볼때마다 자괴감과 후회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졌었어요.
그래서 결심한게 다이어트...(물론 제가 한건 다이어트가 아니라, 그저 체중감량입니다.)
1월 8일부터 오늘까지 총 54일동안 다이어트를 했어요.
다이어트 내용은
1일 1식, 하루 2시간 헬스장 가서 운동(20분 유산소, 1시간 웨이트, 40분 유산소)을 꾸준히 했어요.
웨이트는 하루에 근육하나씩, '등', '삼두', '어깨, 이두', '가슴' 이렇게 루틴을 돌아가면서 했네요.
나중에는 성이 안차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10정거장 앞에 내려서 걸어갔어요.
물론 사람들 만날때나, 어쩔수 없이 술 먹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때는 최대한.....술만....마셨어요. 안주는 최소한으로 먹을려고 노력했습니다. 치느님은 4번 영접한거 같네요......
어찌되었건...지금은 62.5kg 입니다. 물론 이게 다이어트는 아니에요. 근손실 감수하고, 작정하고 뺀거기 때문에.....향후 체성분을 바꾸려고 노력해야겠지요. 너무 안좋게만 봐주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저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기 위해, 한거라고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단기간에 빼는건 많이 힘든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몇번의 경험도 있었고(운동선수였었기 때문에...), 빼야한다는 의지 하나로 버텼어요.
가장 힘들었던것은, 식욕이죠..........저녁에 너무 배가 고프면 6시이전에 계란 두개를 먹거나, 닭가슴살 한캔을 먹었어요. 치킨먹고 싶다, 살다빼고 치킨먹어야지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도 몰라요.....
아무튼!!!! 그냥 뺏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사진은...........왜인지 인증하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