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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 킬러마크 크루세이더 - 9 (完)
게시물ID : humorbest_639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플블룸
추천 : 11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3 16:47: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03 16:02:26

 

 

 

* * *

애플블룸은 다시 꿈을 꾸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큐티마크로 인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는 꿈에서 기억나지 않았다.


꿈속에서 애플블룸은 큐티마크가 없는 바로 그 상태였다. 큐티마크 크루세이더 산장에서 가장 친한 친구들, 스위티벨과 스쿠틀루와 함께 모여 즐겁게 대화하던 그 시절의 애플블룸이었다.


“애플블룸, 잘 생각해 봐. 네가 세운 계획은 우리가 큐티마크를 얻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거든?”


하지만 이 꿈은 악몽이었다. 애플블룸 자신은 절대 깨닫지 못하겠지만, 전에도 이것과 똑같은 꿈을 꾼 적이 있었다.


스위티벨과 스쿠틀루가 ‘킬러’ 큐티마크를 얻기 위해 이상한 계획을 세우고, 칼을 들고 애플블룸을 죽이려다가 오히려 애플블룸에게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꿈.


그것이 지금 재현되려 하고 있었다.


“오늘 너희 쫌 무섭다.”


애플블룸이 뒷걸음질 치며 스쿠틀루와 스위티벨에게 말했다. 모든 상황이 그때와 갈기 한 올까지 똑같았다.


“준비한 걸 꺼내, 스쿠틀루.”


스위티벨이 말하자 스쿠틀루가 야채 써는 칼을 두 자루 꺼냈다. 그리고 그녀들이 애플블룸에게 칼을 꽂아 넣기 위해 달려들려는 순간, 산장이 갑자기 칠흑처럼 어두워졌다.


“무슨 일이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스쿠틀루가 소리쳤다.


“애플블룸, 무슨 짓을 한 거야? 네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넌 우리 발굽에 죽게 되어있어!”


스위티벨은 어둠 속에서 마구 칼을 휘두르며 말했다.


“나……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애플블룸이 당황하며 대답했다. 그때, 누군가 애플블룸의 목덜미를 확 낚아채는 것이 느껴졌다.


“끼악!”
“쉿-.”


조용하고도 왠지 안심이 되는 목소리. 어둠 속에서 들려온 그 목소리는 애플블룸을 붙잡아 큐티마크 크루세이더 산장 밖으로 끌고 나왔다.


애플블룸은 어둠 속에서 자기를 끌고 가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지만, 비명을 지르거나 발버둥을 칠 정도로 무섭지는 않았다. 가슴을 감싼 따뜻한 발굽이 느껴졌다.


산장에서 강제로 끌려나와 숲 속으로 향하는 동안, 애플블룸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스위티벨과 스쿠틀루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저기요…….”


애플블룸이 정체불명의 포니의 품에 안겨가며 입을 열었다.


“응?”


대답이 들려왔다. 사방이 너무 어두워서 포니의 얼굴을 알아볼 순 없었지만, 다정하게 대답하는 목소리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저를 어디로 데려가시는 거죠?”
“나는 너를 다른 운명으로 데려갈 거란다. 애플블룸.”
“네에?”
“이 정도면 괜찮겠구나.”


수수께끼의 포니가 멈춰 서서 애플블룸을 놓아주었다. 이곳은 울창한 숲속이었다. 에버프리 숲일까? 아니다. 에버프리 숲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애플블룸은 친구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경험을 하고도 이곳에 오니 이상하리만큼 안도감을 느꼈다.


애플블룸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자신을 숲 속으로 데려온 포니를 바라보자, 밤하늘에 달이 뜨면서 수수께끼의 포니에게로 달빛이 비춰졌다.


“루나 공주님?”


애플블룸은 놀라움과 반가움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안녕, 애플블룸.”
“어째서 루나공주님이 여기에 계신 거죠? 여기는 어디에요?”
“이곳은 네 꿈의 끝자락이란다. 틀어진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 일단 안전한 곳으로 널 데려온 거지.”
“저는 공주님이 하시는 말씀이 어떤 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애플블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루나는 웃으며 애플블룸의 머리를 발굽으로 쓰다듬었다.


“지금은 설명해줄 시간이 없구나. 저길 보렴.”


루나가 발굽으로 애플블룸의 뒤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곳은 방금까지 애플블룸이 루나공주와 함께 지나온 숲길이었다.


“애플블룸! 이리와. 왜 도망치는 거야? 설마 우리가 널 진짜로 죽이기라도 할 것 같아서 그런 거야?”


스위티벨과 스쿠틀루가 어느새 쫓아와서 외쳤다. 루나는 애플블룸을 데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이동했는데, 저 둘이 어떻게 벌써 애플블룸을 따라잡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었다.


“그게…….”


애플블룸이 대답하려하자, 루나가 발굽으로 애플블룸의 입을 막아 제지했다.


“조용히 있으렴. 저 아이들은 네가 아는 스위티벨과 스쿠틀루가 아니야.”
“네?”
“저것들은 네가 큐티마크를 얻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 네 운명을 뒤트는 자들이란다.”


애플블룸은 루나의 말에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눈앞에 있는 아이들은 아무리 봐도 스위티벨과 스쿠틀루였다. 하지만 그 애들이 애플블룸에게 하려고 했던 일을 생각해보면, 루나공주님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했다.


“애플블룸! 조심해. 저건 진짜 루나 공주님이 아니야.”
“맞아. 루나 공주님은 너를 에버프리 숲까지 끌고 와서 잡아먹으려 하진 않을 거야.”


스위티벨과 스쿠틀루가 애플블룸에게 말했다. 하지만 루나가 앞으로 나서며 엄하게 소리쳤다.


“너희들은 이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골칫덩어리구나! 내가 있는 한 너희 뜻대로 되진 않을 거야. 그냥 본 모습을 드러내!”


그러자 스위티벨과 스쿠틀루의 표정이 심상치 않게 변하더니, 검은 안개가 그들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안개는 두 필리의 찢어발길 듯이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켰고, 잠시 후 그곳에는 스위티벨과 스쿠틀루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웬 시커먼 포니가 한 마리 서있었다.


그 포니는 보통 포니가 아니었다. 마치 크리살리스 여왕을 연상케 하는 몸에, 눈동자가 없고 엉덩이엔 붉은 초승달 모양의 큐티마크가 있었다. 검은 몸뚱이에서는 계속해서 검은 안개가 불길하게 피어올랐는데, 그건 보는 포니로 하여금 소름이 끼치도록 하는데 충분했다.


애플블룸은 겁이 나서 루나에게 더욱 더 바싹 붙었다. 저런 포니는 생전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다.


“대…… 대체 저 포니는 누구죠?”


애플블룸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의 이름은 나이트메어란다. 모든 이들의 꿈속에 살며 악몽을 만드는 포니지.”


루나가 짤막하게 대답한 뒤, 마법을 이용해 애플블룸을 더 안전한 뒤쪽으로 떨어뜨렸다.


나이트메어.
꿈속의 악령.


루나는 저 악마와도 같은 포니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한때 나이트메어 문이었고, 달에 잠들어 있었을 때, 나이트메어는 꿈을 통해 루나에게 접근해왔었다.


모든 포니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악몽을 꾸도록 하는 그녀는 루나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했었다.


루나공주가 이퀘스트리아에 영원한 밤을 내리는데 성공하면, 나이트메어는 이퀘스트리아의 모든 포니들에게 영원한 악몽을 선사하는 것이 그 거래 내용이었다.


하지만 지금 루나는 나이트메어 문이 아닌 셀레스티아와 함께 이퀘스트리아를 지키는 밤의 공주 루나였다.


“루나, 네가 날 배신한 뒤에 나는 정말 끔찍한 날들을 보냈어. 많은 포니들이 가슴 속에 있는 불안감을 잃어버렸고, 나는 예전처럼 쉽게 악몽을 불러오지 못하게 되었지.”
“배신이 아니야 나이트메어. 우리가 하려했던 일들은 옳지 않았어. 이퀘스트리아의 포니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악몽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어.”


루나가 대답했다.


“하지만 네가 날 막을 수 있을까? 루나? 나는 나만의 아주 오래 된 방법을 다시 시도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번엔 아주 성공적이었지.”


나이트메어가 섬뜩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꿈속에 사는 암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 있는 포니들에게 아무런 영향력도 끼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목표는, 모든 포니들의 삶을 실제로 악몽으로 바꿔버리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꿈  속에서밖에 힘을 발휘할 수 없는 나이트메어를 대신해 현실에서 끔찍한 일을 행할 포니가 필요했다.


그렇게 선택된 포니가 바로 애플블룸이었다. 애플블룸의 순수함과 큐티마크에 대한 불안감은 악몽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조건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야.”


루나는 날개를 한 번 펄럭이더니, 기다란 뿔에 강력한 마법을 모으기 시작했다. 나이트메어를 물리치기 위한 일격을 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트메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 또한 뿔과 날개를 가진 저주받은 알리콘이었다. 그녀의 뿔끝에 불길한 에너지가 모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루나와 나이트메어의 뿔에서 발사된 마법이 서로 부딪쳤다.


파지지직-


엄청난 파열음이 충돌에서 터져 나왔다. 크리살리스와 셀레스티아가 서로 마법을 충돌시켰을 때보다도 더욱 더 큰 파장이었다.


애플블룸이 할 수 있는 것은 루나공주를 응원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루나공주의 마법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이 장소는 나이트메어가 만든 악몽 속이었고, 꿈속을 자유로이 드나드는 루나공주라도 나이트메어의 꿈속에서는 힘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떡해! 이러다가 루나공주님이 지겠어!’


애플블룸은 발을 동동 굴렀다. 아직도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났는지, 이곳이 정말 꿈인지 헷갈렸지만 루나공주님이 이 싸움에서 진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애플블룸은 무언가 결심한 듯이 몸을 살짝 숙였다. 루나공주님이 이대로 당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


애플블룸이 마구 소리를 지르며 나이트메어가 있는 쪽으로 돌진했다. 루나와 나이트메어는 서로 마법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퍼억!


“이…… 망아지가!”


나이트메어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애플블룸이 그녀의 몸에 정통으로 몸통박치기를 날린 것이다. 순간 나이트메어의 마법이 흐트러졌다. 루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법에 더 힘을 주었다.


마침내 루나의 마법이 나이트메어의 마법을 뚫었다.


콰-앙!


마법은 엄청난 폭발음을 내며 나이트메어의 몸을 날려버렸다.


“으으…….”


애플블룸이 빨갛게 부은 머리를 감싸 쥐며 일어섰다.


“정말 기특하구나, 애플블룸.”


루나가 애플블룸의 머리를 발굽으로 쓰다듬었다. 그녀는 조금 지쳐보였다.


“이제 다 끝난 건가요?”
“그래. 애플블룸, 이제 돌아갈 시간이란다.”


루나공주의 마지막 한 마디와 함께, 애플블룸은 주위 세상이 일그러지는 것을 느꼈다. 그제야 모든 것이 기억났다.
어느 날 꾸었던 끔찍한 악몽, 꿈에서 깨어나니 큐티마크를 얻었던 일, 그 큐티마크로 인해 겪었던 무시무시한 일들…….

 

 

* * *

 

 

“어? 깨어났다! 애플블룸이 깨어났어!”


애플잭이 소리쳤다. 애플블룸이 트와일라잇의 마법으로 꿈속에 있는 동안, 애플잭은 줄곧 애플블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우음…….”


애플블룸이 발굽으로 눈을 슬슬 비비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애플블룸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무려 3일 동안 잠들어있었다.


“괜찮은 거야 애플블룸?”


애플잭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응. 난 괜찮아 언니. 이상한 꿈을 꾸긴 했지만…….”


애플블룸이 대답했다.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아직도 방금 있었던 일처럼 또렷하게 기억났다. 애플잭의 얼굴을 보자, 너무 반가워서 웃음이 나왔다. 이제 포니들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마음껏 언니를 안아줄 수도 있고, 학교를 다니며 사과농장 일을 도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큐티마크가 없어져 버렸네.”


애플블룸이 자신의 엉덩이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 끔찍한 큐티마크가 사라졌다. 애플블룸의 엉덩이는 노란색으로 아주 말끔해져 있었다.


애플블룸은 자신의 빈 엉덩이를 보며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큐티마크를 얻고자 했던 과한 욕심, 그리고 큐티마크를 영원히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나이트메어에게 기회를 주었다는 걸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했다.


“정말 고맙다. 트와일라잇, 네가 없었더라면 소중한 동생을 잃을 뻔 했어.”


애플잭이 옆에 있는 트와일라잇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트와일라잇은 고개를 저으며 웃어보였다.


“아니, 감사해야 할 포니는 따로 있어. 그렇지 애플블룸?”
“모두 고마워.”


애플블룸이 대답했다.


“그나저나 큐티마크가 없어져 버렸으니 다시 애플블룸이 무슨 재능을 가지게 될지는 알 수 없게 되었네.”


트와일라잇이 말했다. 애플블룸이 평소에 얼마나 큐티마크를 얻고 싶어 했었는지 잘 알기 때문에 하는 말이었다.


애플블룸은 자신의 빈 엉덩이를 발굽으로 쓱쓱 만져보았다. 아주 솔직히 말하면, 큐티마크가 사라진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그 큐티마크 때문에 벌어진 일들을 생각해보면, 당분간은 큐티마크는커녕 큐티마크를 얻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일도 하기 싫어졌다.

 

 

* * *

 

 

며칠 후, 애플잭은 새로 갈아엎은 밭에 사과나무를 심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었다. 날씨는 티 하나 없이 맑았고, 땅은 비옥했다. 이제 이곳에 사과나무를 심기만 하면 스윗애플에이커는 좋은 사과밭을 하나 더 얻게 되는 셈이다.


“언니! 언니!”


애플블룸이 저 멀리서 뛰어 오는게 보였다. 이제 막 학교를 끝마친 듯한 애플블룸은 CMC멤버인 스위티벨과 스쿠틀루까지 데리고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아아, 왔어? 어…… 그런데 애플블룸. 발굽에 들고 있는 건 뭐야?”


애플잭이 애플블룸이 들고 있는 조그만 묘목을 보며 물었다.


그러자 애플블룸이 씩 웃으며 대답했다.


“이건 체리나무 묘목이야! 이걸 심으면 체리 큐티마크가 생길지도 몰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위티벨과 스쿠틀루가 뒤이어 외쳤다.


“큐티마크 크루세이더! 체리나무 심기! 예이!”
“이 녀석들! 사과농장에 체리는 왜 심겠다는 거야! 절대 안 돼! 그 묘목은 압수야! 이리 와!”


애플잭이 소리쳤다.


“언니가 화났다! 모두 도망쳐!”
“도망치자!”


애플블룸과 그 일당들은 까르르 웃으며 애플잭으로 부터 도망치기 시작했다. 애플잭은 빈 바구니를 휘두르며 CMC를 쫓다가, 적당한 곳에 멈추어 애들이 도망치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언제 봐도 귀여운 녀석들이란 말이야.”


애플잭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FIN

 

 

<이전편 링크>

1편: http://todayhumor.com/?pony_35005
2편: http://todayhumor.com/?pony_35014
3편: http://todayhumor.com/?pony_35039
4편: http://todayhumor.com/?pony_35050
5편: http://todayhumor.com/?pony_35058
6편: http://todayhumor.com/?pony_35095
7편: http://todayhumor.com/?pony_35129
8편: http://todayhumor.com/?pony_35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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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원래는 정말 애플블룸의 '킬러'로서의 운명을 지옥 밑바닥 끝까지 떨어뜨려서 보여드리려고 했었는데,

쓰다 보니 차마 포니를 그렇게까지 괴롭히진 못하겠더라고요. ㅠ_ㅠ 처음 계획에는 정말 많은 포니가 죽게 될 것이었는데...

포니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인지 레인보우팩토리나 기타 등등 처럼 확찢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포니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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