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 월말이라 월급타고 핸드폰 사드렸어요..ㅎㅎ내첫월급..
게시물ID : freeboard_717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큐킹
추천 : 1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01 17:53:54
 
어렸을 때부터 방황을 많이해서 엄마가 이래저래 저땜에 고생 많이했어요.
하나 있는 아들이라고 그런일이 있어도 묵묵히 제 뒤를 굳게 지켜 주셨는데.
 
운이 정말 좋았는지 저 같은 놈도 써주는 회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제 힘으로 번 첫 월급..으로 울 엄마 핸드폰 사줬어요.
 
액정도 다 깨져서 보지도 못하는 거 계속 아깝다고~아깝다고~ 그러면서 못 버리게하시고. 에휴
스마트폰으로 바꿔줄라고 핸드폰 매장을 갔는데 이런거 싫다며 아주 손사레를 치셔서 결국은
이대로 실패하나보다..했는데,
 
그냥 정 그럴거면 전자레인지나 하나 사달라고..그래서 디지털프라자에 갔는데,
거기에도 핸드폰이 있었는데 신이 저한테 엄마 핸드폰 사주라고 내려놓은줄.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 근처 친구집에서 얹혀 살아서 엄마랑 떨어져있어서
연락안되고 막 불안했는데 (예전핸드폰이 하도 맛탱이가 가서..) 그래서 핸드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뭐 그냥 폴더 핸드폰인 줄 알았더니 긴급출동되고 의료상담도 되는 안심폰이라길래 
부가서비스도 울 엄마한테 꼭꼭 필요한 거라 손사레 쳐도 그냥 사서 드렸어요.
 
DSC02766.JPG
 
막상 사주면 좋아할꺼면서. 어제 뜯어서 엄마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왔더니
엄마가 점심시간에 전화걸어서 통화도 했어요.
 
무튼 지갑은 비었지만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차서 무겁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