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예측하지 못한 의견이 슬금슬금 나오네요.
'김어준이 헛다리짚었다, 헛짓했다, 선동했다.' 라는 결과를 내는 대신 '연구할 가치가 있다.'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김어준(또는 거기에 동조한 나)은 틀리지 않았다.' 라는 전제와 '19대 대선의 K값(홍/문)은 1.6이다.' 라는 결과를 양립시키기 위해 나오는 반응으로 보이네요.
'김어준은(또는 나는)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불가해한 일은 벌어졌고 이건 연구할 가치가 있다 라는 식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연구' 라는 것은 이미 이루어졌죠. 뭐, 논문이 나온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더 플랜'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가설을 세우고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꽤 그럴듯한 결과도 얻었고요.
이런 논의들을 싹 무시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뭐랄까....
잘 정리해서 먼저 논문을 내시는 분은 연구비를 탈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연구비 타면 좀 나눠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