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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뜬금없이 기분좋은 . ssul
게시물ID : freeboard_639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불독님
추천 : 1
조회수 : 1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7 11:52:13

안녕하세요.

오늘 역시 눈이 오네요..

별일은 아니지만 작지만 기분좋은 일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어제 저녁 퇴근후에 집에 들어서구 옷을 벗으려는 찰나에  뜬금없이 초인종이 울리더라구요.

택배아저씨인가?  


" 누구세용~ ?  "

" 계세용?"  하면서 가녀린 여성의 목소리????

오홋...  혹시???  나를 스토킹하는 여인???????

옷을 마저 벗을까???  하는 고민과 동시에 문을 열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뙇!!!!!!

응????

왜????

뭐지????? 

이아줌마가 왜???

혹시 날?????

옷 다 안벗길 잘했네.....

하는데....



조용히 반찬통을 수줍게(?) 내미시더라구요.....

내심 좀 당황스러워서 ..

" 어버버..이게 ...이게 뭐에용?? " 

하면서 물었더니....  




총각~♡   

집에 아무도 없지???   오랜전부터 자넬.......

은 개뿔....  


" 이거 먹엉 !!! " 


라고  이야기 하시고 후다닥 올라가시더라구요...;;;;




이유인 즉슨....    

엊그제 서울에 눈이 많이 왔어용~ 

엄청 많이 왔어용~ 

드럽게 많이 왔어용..ㅠㅠㅠㅠㅠ

짜증나...


민방위가 되었지만...  

그래도 제설작업의 본능은 의지와 상관없이 꿈틀되더군요...

아...저녁때 집가서 제설작업해야지...하고... 

퇴근하는데...  

이런 왠걸??  집앞이며 골목까지 깨끗이 눈이 치워져있더라구요...


당연히 주인댁에서 치우셨겠구나 생각하며...

아싸 !!!  라고 생각도 잠시...

마음저쪽에서 죄송스럽기두 하고... 고맙기도 하면서....

뭐 그렇더라구요..


해서 문자 한통 날렸죵;;;


"  안녕하세요~ xxx호 총각입니다.

   금일 눈이 많이 와서 퇴근길이 걱정이었는데 

   눈이 말끔히 치워져 있는걸보고 

   송구스럽기도 하고 감사하단말씀이 드리고 싶어 문자드립니다.

   다음번엔 꼭 동참하겠습니다. " 


라고 보내드렸죠...


하였더니만....고맙다고...다른호수 사람들은 안준다고..

총각네만 준다고...ㅎㅎㅎㅎ

그렇게 저흰 사랑에....  응??

아니..주인어르신덕분에 저녁식사를 김치와 함께 맛나게 먹었네용....ㅎㅎㅎ



사실 지금 사는곳에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서 옆집과도 인사할일이 없는데...

주인여사님께서 맛나는 김치를 손수 챙겨주시니 그냥 저녁내내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그저 문자 한통 보내드렸을 뿐인데..ㅎㅎ


김치 인증!!!  



맛있어 보이죠??  ㅎㅎㅎ


반찬통은 깨끗이 씻어

귤 몇개 넣어드려 올려드렸네용..헤헤


아파트 사시는분들이야 뭐...  

경비하시는분들께 따뜻한 음료 한번 사드리며 제설작업때문에 고생하셨습니다 한마디면

 택배아주 잘 받아주실거구


저처럼 전세사시는분들은  뻘쭘하더라도...

제설작업 참여 못하시면 한번 문자드려보세용...

혹시 알아요??  

생길지....ㅋㅋㅋㅋㅋ



그냥 살짝 자랑글 썻는데 길어졌네요~ 


눈이 와서 길이 좀 더럽네용..ㅎㅎ 

모두들 엉덩이 조심들 하시고~ 

좋은 주말들 맞이해 보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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