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눈팅만 3년하다가 이 글 쓰려고 가입을 하였습니다.
이제 촛불운동으로 정권을 바꾸고 나라 다운 나라를 가려고 이곳 저곳에서 적폐를 청산하는 중이라 많이 어수선한 즈음에....
과연 저의 해결방법이 잘 못된 것인지, 아니면 저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저는 경기도 시골(시승격 3년차)에 살고 있는 40대 아저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200여세대가 조금 넘는 4개동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로 입주해서 올해로 딱 10년차 된 아파트 입니다.
초기에는 아파트 생활이 처음이라 입주자 대표회장도 해서 이것 저것 공용생활에 대하여 운영도 하고, 고민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아파트 공동 주차장 중 장애인 주차구역에 양심없이(?) 주차하는 사람들을 보고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뻔히 지하주차장은 텅텅 비어있고, 또한 낮시간대에는 지상 주차장도 여유가 있어서 널널한데, 꼭 장애인 주차장에 상습으로 주차하는 차량이 한 10여대 정도가 있더라구요
물론 장애인 주차구역은 일반 주차구역에 비해 넓은편이라 주차하기가 편하지만, 그래도 사회적인 약자를 배려한 장애인 주차금지 문화는 꼭 지켜야하는 것으로 저는 배워왔고, 제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그런 가르침을 물거품되게 만든 일이 종종 눈에 보이더라구요
저와 같은 초등학생 애들과 함께 떡 하니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고 아이들을 데리고 내리는 엄마들.
아니면 벤츠, BMW 등 고가 수입 외제차를 당당하게 주차하는 남자들..
1년 365일 현관앞 장애인 주차 구역을 전용주차공간으로 알고 주차하는 사람들...
이런것을 보니 어느순간 슬슬 화가 나더라구요
해서...고민을 해보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중에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신고하는 것이 있어서 이제는 바로 바로 사진찍어서 올립니다.
그렇게 한 3달 정도 하고나니 어느순간부터 관리사무실에서 공지를 하며, 장애인 주차공간에 주차를 할 시 과태료가 발부되니 일반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를 하더군요.
내심 이제는 조금씩 바뀌는 장애인 배려문화를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그런데, 특정차량 4~5대 정도가 아직도 장애인 주차구역을 전용주차구역을 쓰는 차가 있어서 계속 어플로 신고를 하려 하니, 우리 와이프님께서는 몰 그런걸 가지고 혼자 스트레스 받느냐고 핀잔을 주더라구요.
후~~과연 제가 하는 행동이 잘못된 걸까요?
전 다른것은 둘째치더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약자에 대한 배려 만큼은 꼭 알려주고 싶고, 본인의 편안 이기적인 행동으로 사회적 약자가 불편함을 겪으시는것이 너무 싫어서 어플 신고를 한것인데요....
사실 저같이 평범한 샐러리맨들은 주차 위반 딱지 한장 날아오면 다시는 그렇게 못할텐데, 아예 고정적으로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하는 차량들은 무슨 마음일까요?
날씨가 쌀쌀한 요즈음.....
그래도 전 누가 뭐래도 장애인 주차구역에 사지 멀쩡하고, 아이들 데리고 내리는 사람, 자기차 비싼차니까 당당하게 주차하는 사람, 장애인 주차구역을 전용 주차장으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그 댓가를 치르게 하고 싶어서 오늘도 신고 어플을 올립니다.
우리 오유 회원님들 중 사지 멀쩡하신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 하시는 분들은 안계시길 바랍니다..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