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컨제' 메이븐 팀이 세계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스웨덴 SK(SK gaming)팀과의 3,4위전에서 2:1로 승리하는 대 이변을 낳았다. 메이븐 팀은 1세트(트레인 맵)에서 12:12로 동점을 기록했으나 연장전에서 4:1로 승리해 첫 승을 먼저 따냈다. 2세트(코불 맵)에서 메이븐 팀은 13:4로 패배했으나 결국 3세트(아즈텍 맵)에서 13:4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 소감은? ▶ 날아갈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사실 우승을 노리고 샌프란시스코까지 왔지만 반신반의했다. 독일만 이기면 어떻게든 독일만 이기면 어떻게든 4강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 3셋트에서 '아즈텍' 맵이; 나왔는데 행운의 여신이 메이븐 편이었나? ▶ 아즈텍 맵이 정해지는 순간 '아! 이겼구나' 생각했다. 어제까지 메이븐은 줄곧 아즈텍 맵을 선택했다. 그만큼 자신 있는 맵이었기 때문이다. - 어제 덴마크에게 지고 기분이 어땠나? ▶ ESWC2004 우승팀인 덴마크와 맞대결을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경기였기에 크게 상심하지 않았다. 다만 아쉬울 뿐이었다. 오히려 덴마크와의 경기로 인해 오늘 스웨덴과의 경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저 높은 벽으로만 알고 있던 유럽 선수들과의 경기도 다른 대회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걸 알았다. - 지금부터의 스케쥴은? ▶ 우승을 못했으니 택시 타고 서울가는 건 포기했다.(웃음) 빨리 쇼핑 가고 싶다. 대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샌프란시스코 거릴 거닐어보고 싶다. - 앞으로의 각오는? ▶ 이번 대회에서의 3위는 순위를 떠나 메이븐 뿐만 아니라 국내 카스 유저들에게도 상징적인 의미를 시사했다. 더 이상 유럽만이 FPS 강국일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CPL에 갈 수 있다면 꼭 우승하고 싶고 내년 WCG의 목표는 기필코 우승이다. 허미... SK 진짜 무적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팀한테 깨졌네 카스인으로써 아주 기분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