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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보고 빡쳐서 쓴 글인데 그냥 그렇다구요.
게시물ID : sisa_640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니
추천 : 1
조회수 : 1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9 0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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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무궁화 다시 핀지 어언이 일흔 해거늘

엇디 아직도 벚꽃향만 가득할까

근화향 또다시 저물려 하는구나

 

나라가 어두워질새 동방이 어지러우니

을미년의 경복궁 아직 잊지 않았거늘

삼십육 그 시간을 벌써 잊었을까.

 

을사년의 비통함 아직도 남아있고

정미년의 한스러움 역시 남아있다.

우리네 이 마음 앵화가 알까보냐.

 

경술년의 그 치욕이 을유년에 끝났거늘

무슨 연유로 앵화가 또다시 피어나나

붉은해 아직도 망상에 빠져있구나.

 

앵화 좇던 무리야 욱일 좇던 무리야

네놈들이 아무리 근화향으로 가려본들

그 악취 엇디 가릴수 있겠느뇨.

 

할빈의 그 총성 만주에 울리듯이

기미년 그 목소리 하늘에 닿을 듯이

단군민족 그 기상 아직 죽지 않았느니.

 

머리칼을 베어간들 입을 묶어본들

우리네 얼까지 네놈들이 없앨쏘냐

영원한 권세는 태초부터 없나니.

 

우리 딸은 어드메로, 우리 아들 또 어디로

개돼지만 못한 대접 이런 것이 어딧느냐.

어즈버 그 영혼 나비되어 날아갔으리.

 

박사야 고목아 근화 옆에 앉지마라

신천지야 일국아 청구에 오지마라

네놈들 그 속을 모를 줄 알았더냐.

 

춘추는 흘러 을미년 찾아오니

을미년의 그 일들 아직도 생생하다.

두 갑자 지났는데 바뀐 것이 없구나.

 

 

군함도 갇힌 우리 아들 아직도 안 왔고

남만에 끌려간 우리 딸 소식 멀다.

하늘도 무심하다 이네 소식 들려다오

 

무궁화 다시 핀지 어언이 일흔해거늘

엇디 아직도 벛꽃향이 가득할까

근화향 또다시 저물려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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