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예언같지 않은 예언.... 2년밖에 안남았다...
2017년 새로운 황금시대가 다가온다
2009-02-20 15:51
1970년대에 이미 "20세기가 끝나기 전 소련 공산주의가 붕괴한다"는 예언을 한 사람이 있었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 경제학 교수인 라비 바트라가 주인공이다. 예언을 적중시킨 그는 1999년에 다시 "2010년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가 붕괴한다"는 새로운 예언을 던졌다. 2010년을 1년 앞둔 지금 세계는 바트라가 예측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의 가장 최근 저서인 '뉴 골든 에이지'(송택순 외 옮김)가 출간됐다. 바트라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사용하는 기재는 '순환주기론'이다. 그는 '노동자 시대-전사 시대-지식인 시대-탐획자 시대'라는 틀 안에서 역사는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인도 사상가 사카르의 사회주기 이론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사카르 이론은 '수드라(노동자) 크샤트리아(무사) 브라만(지식인) 바이샤(상인)' 등 네 계급으로 구분하는 인도 카스트제를 원용한 것이다.
바트라에 따르면 '노동자 시대'는 탐획적인 지식인들이 정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노동자들도 일부 권력을 나누어 갖고 있는 시대를 말한다. 노동자 시대는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무관심한 시대이자 높은 이혼률로 가정 해체가 확산된다. 종교 예술 스포츠 등 모든 것이 상업화되고 매춘과 포르노가 만연하며, 정부는 분열되고 분권화된다.
'전사 시대'는 무사들이 리더가 되는 중앙집권적 시대를 의미한다. 무사들은 초기 상승단계에서는 정의롭고 관대하다. 전사 시대에는 범죄율이 낮아지고, 가족 간 유대관계가 깊어지며 경제는 번영한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무사들은 부패하고 관료적으로 변한다. 전쟁이 자주 일어나고 시대 말기에는 폭정과 독재가 수반된다.
그 다음에 오는 '지식인 시대'는 전사 시대 때 그들 밑에서 전문가 노릇을 하던 지식인들이 정권을 잡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 시대에는 종교나 이념에 근거한 전쟁이 자주 일어나고, 형이상학에 관심이 많아지며 과도한 규칙과 규정이 나오게 된다. 이 시대 말기에는 무정부 상태 같은 혼란이 올 수 있다.
'탐획자 시대'는 권력이 지식인에서 부유한 자본가로 넘어가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 시대에는 개인주의가 득세하고 범죄가 증가하며, 무신론자가 늘어난다. 또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고 자원을 놓고 전쟁이 벌어진다. 부의 집중화가 극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어디에 해당할까. 바트라는 탐획자 시대와 노동자 시대가 혼재해 있다고 말한다. 아직 탐획자 시대 특성이 남아 있고, 노동자 시대로 완전히 이행되지 않은 시대다.
바트라는 탐획자들과 노동자들 권력이 미국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7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 혁명은 대부분 선거를 통해 진행된다고 그는 예측했다. 7년 동안 여성이나 소수민족이 대통령에 당선되거나(이 책이 2007년에 출간됐으므로 그의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대기업이 해체되고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급격한 경기후퇴가 일어난다.
그리고는 전사 시대가 돌아온다. 역사상 대부분 전사 시대가 그렇듯 전사 시대 초기에는 새로운 황금 시대가 도래한다. 특히 그 황금 시대는 다시 미국에서 빛을 발한다는 게 바트라의 논지다. 이 황금 시대에는 교육받은 대중을 기반으로 다시 경제부흥이 일어난다. 돈이 정치를 지배하지 못하며, 사회 기강이 회복되고, 실질임금은 상승한다. 부의 집중을 막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빈자와 중산층 세금 부담은 경감된다.
바트라는 새롭게 다가올 전사 시대는 과거 전사 시대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이미 대중이 경험한 민주주의 받침대 위에 세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항금 시대가 오기까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