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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40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doY
추천 : 1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3/03/25 03:22:38
쓸모도 없는데 말이에요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도 못 하고
말도 못하고 자존감도 낮고
부당한 일을 당해서 밤잠 설쳐가며 끙끙대도
정작 바꿀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고 하겠죠
그 맘 먹는게 안 되니까 이 꼴이잖아요.
맘 먹으면 누가 못하는데요...
나도 맘 먹으면 잘 해요.
반 일등도 해봤고 학과에서 한두명 뽑는
교내 근로하면서 장학금 받고 다니고
이 사람은 성실한 사람이다 인정도 받고
회사에서 몇개 일도 맡아서 실력을 인정 받고
이렇게 할 수 있어요.
근데 사람. 사람은 참 어렵네요.
커뮤니케이션... 그게 참 어려운 거에요.
난 지나가다가 누가 웃으면 꼭 나 비웃는거 같아요.
속삭이고 있으면 그거 내 욕 같아요.
과대망상에 피해의식 쩔죠?
근데 그래요. 우습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왕따와 은따를 반복했던 저한테는
그게 그렇게 느껴져요.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상처가 드러나면
전 이렇게 또 다시 살기 싫어져요.
그 때 죽어버릴걸
힘들때마다 드는 생각이에요.
그래도 사실 죽을 생각 없어요. 용기도 없고...
저는 살고 싶거든요.
그러니 제가 죽을거라는 걱정은
주변 사람들에게 안 시켜서 다행이에요.
근데 제 육신은 안 죽지만
제 마음 한 구석은 자꾸 죽네요.
자꾸자꾸 죽어요.
왜 살까?
하루하루 물어봐요. 왜 살까요?
뭐가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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