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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과외하는데 수업하기 참 힘들었어요
게시물ID : sewol_6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락론
추천 : 1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19 23:04:07
저번주에 고 1 여자아이가 가정법 한 번 짚고 넘어가고 싶다길래 준비해 갔는데

자기가 지금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싫다네요

복사한 참고서 내려다보면서 그 언니오빠들도 다 이런거 공부했을 건데.. 하더라구요

여긴 서울인데.. 학교에서 고 2들도 많이 울었고 또 학교 선생님 두 분의 후배분이 이번에 돌아가신 교사분이라서 분위기가 말이 아니래요

한참 동안 사고 이야기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수업을 하는데

하필 내용이 가정법이라서 예문들도 죄다.. '나는 지금 학교에 갈 수 없지만 곧 가고 싶어' 라든가

'그의 충고를 들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이딴거..

애도 공부가 안 잡힌다면서, "공부하다 보면 꼭 이런 예문이 하나씩 나와요" 라는데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났음


얘네 학교가 엄청 경쟁적인 분위기라 별로 동요 안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니어서 놀랐어요

이젠 기적이 일어나기만 바라고 바랍니다. 타지역 고교생들도 염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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