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민주소나무당’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당명 변경 작업을 총괄한 손혜원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브랜드 전문가로 유명하죠)이 “전율을 느낀 당명”이라고 민주소나무당을 꼽기도 했습니다.
당직자들이나 기자들은 민주소나무당이란 이름에 싸늘했습니다. 하지만 여의도 밖의 시각은 달랐습니다. 정당 이름치곤 신선한데다, 수시로 흔들리고 분열하는 야당에, 변하지 않는 소나무의 특성을 투영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이탈리아의 중도좌파연합 ‘올리브나무 동맹’이 연상된다고 올리자 댓글에서 ‘그러고 보니 신선하다’는 반응이 달렸습니다. 물론‘대나무당’이나 ‘인동초당’이 더 낫지 않느냐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또 “언제적 감각이냐”고 분통을 터뜨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모두 ‘진지한 궁서체’로 반응하셨습니다^^)
하지만, 소나무가 ‘식물’이기 때문에 당명으로 절대 안된다는 예상 밖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당명이 발표된 뒤 한 당직자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민주소나무당으로 될까 봐 내심 걱정했다. 앞으로 야당이 못할 때마다 식물정당이란 소리 듣는 거 아니냐.” 가뜩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압박하며 무조건‘기승전야당’ 탓하고 있고, 당내 분열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당직자 입장에서는‘식물정당’이란 꼬리표까지 얻는 게 아찔하겠죠.
결국 구데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갔나 싶네요..
식물정당이 싫어 하는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그러지 않기로 혁신하고 당명 바꾸는거 아닌가요?
만년 야당할꺼 아니니깐 마인드좀 굳세게 제대로 다 잡았으면 좋겠네요..
더욱 더 더불어 민주당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어떻게 새정치 떼고 얻은 이름인데 화이팅 합시다
총선에서 야권 전체 과반 넘고 다음 대선엔 더불어서 꼭 더불어민주다이 여당 됩시다.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512291056105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