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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축 > 위안부 협상 타결
게시물ID : sisa_640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치듯
추천 : 1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9 14: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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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결국 일본은 얻고 싶은 '모~~~~든 것'을 얻었습니다.


첫째. 
그리도 피하고 싶었던 '법적 책임'을 누락시켰습니다. 

그 전에도 도의적 책임 등 책임을 언급한 경우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법적 책임의 명시였죠. 

창조적 모호성??
개뿔... 
역사문제에 모호성이 개입하면 어찌 되는지 약소국으로 수 천년 살아온 한국이, 한국 정부가 더 잘 알지 않나요.

(주위에 잠시 잊고 있는 분들이 계시던데 일본의 역사왜곡의 한 축은 위안부에 대한 왜곡 기술입니다. 
일본이 이번 합의 이후로 자국 역사 교과서에 단 한 줄이라도 한국의 입장을 서술해 줄까요? 나아가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해 놓을까요? 어림없습니다)




둘째.
역사적, 정치적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질 수록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영향력 또한 커졌는데요.
 
이와 더불어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또한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의 삼각동맹을 추구하던 미국 또한 한일간의 역사문제, 위안부 문제, 영토문제에 

곤혹스러워하며 한국, 일본 각각에 압력을 행사했었는데요. 

(물론 약소국인 한국에 대한 압박이 더 컸었다고 봅니다)

이번 타결로 일본은 한결 어깨가 가벼워졌을 겁니다. 미국 또한 마찬가지고요.



셋째.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이므로 한국 입에 자물쇠를 달아 골치 아픈 정적 하나를 '반영구적'으로 제거한 셈입니다. 

물론 원칙적으로 협정이야 깨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이 문구 하나 때문에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이 더 무거울 수 밖에 없겠죠. 

게다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판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으니... 




넷째.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제기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하던 주요 국가 둘 중(중국, 한국)에서 한국을 제거해버림으로서 

중국을 고립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국제사회에서 역사왜곡 문제 대응에서 일본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그 동안 중국은 '적의 적은 나의 동지'라는 생각으로 동북아 공정을 중단한 채 한국과 일본에 대해 공동대응해왔습니다. 

단 돈 100억에 국가간 역사문제를 팔아넘긴 한국을 중국은 어떤 눈초리로 바라볼까요? 국제사회는요?

일본이 줄기차게 한국을 공격하던, '한국은 돈 더 달라고 협정-한일협정-을 함부로 부정하는 떼쟁이'라는 프레임에 강력한 근거 하나를

더 추가해 준 꼴 입니다)




다섯째. 
일본은 알고 있습니다. 

진보적 성향을 띤 정권보다는 보수 정권과의 합의가 훨~씬 쉽다는 것을...

일본은 박근혜 정부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 마무리 짓고 싶었을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은 외교적 성과가 전무하기에 이를 외교적 치적으로 남기고 싶었겠죠. 

(모든 언론이 박근혜 편이니 쉽게 치적으로 포장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을 겁니다)

못 된 두 놈의 이기심 콜라보레이션이 이번 '위안부 협상 타결'입니다. 





(자칭 보수 정권 들어서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하네요. 

한일군사정보 교류협정,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문제, 위안부 협상 등.

이웃 국가인지라 이슈가 없을 수가 없지만, 보수 정권하에서의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 비밀리에 협상하다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경우죠.

그 것도 일본 언론을 통해서 말이죠.

시급을 다투는 사안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시간을 두더라도 차분히 깊이 고민해야 할 민감한 문제들이 순식간에 처리됩니다.

비밀리에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 내에서는 역공을 맞지만 대부분 버티기로 일관하다가 흐지부지 넘어갑니다.

당사국인 한국의 국내 반발이 심한 이런 문제가 한결같이 일본에게 유리하게 타결되는 것 또한 공통된 특징입니다.

진보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미리미리 골치아픈 문제를 처리하고자 하는 일본 정부의 속내를 한국의 보수 친일 정권이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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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번 합의는 일본 정부의 승리입니다. 

우세승이 아닙니다.

완벽한 승리입니다. 

압도적인 승리죠. 

너무 통쾌해서 아름다울 정도입니다. 

일본이 원했던 모든 것을 단 돈 100억에 성취해 냈거든요. 

그것도 협상 당사국의 요구조건을 하나도 들어주지 않고요. 즉 양보하나 없이요. 




한국이 얻은 건 전무합니다. 

손에 든 100억이 다 입니다. 

한국의 자존심의 가격이 100억 뿐인가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지울 수 없는 아픔과 그로 인해 놓아버려야 했던 인생의 값어치가 100억이던가요.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이 기네스 신기록을 세워가며 수 십 년간 수요집회를 벌인 것이 단 돈 100억 때문이었습니까. 


25년 가까이 싸워온 사람들과 수요집회 참가자들이 진정 원했던 것은 100억이라고...

우리들의 국가가 우리들을 폄하하는 꼴입니다.  




다시 한번 위안부 협상 타결을 이끈 일본 정부에게... 씁쓸한 축하의 말을 보냅니다. 

타이밍(친일 보수 정권 집권기)도 좋았고 든든한 빽(미국)도 많은 실탄(달러)으로 잘 관리해왔네요. 




일본이 부럽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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