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라는 제목만 보시고 깔려고 들어오시는분 있으실거에요.. 그런데.. 아무튼.. 왜 이런 냉대를 받고 힘들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외과중에도 제일 기피하는... 심장쪽 전문 흉부의인데요.. 사망하시는분들도많고... 대부분 치료가 수술인 과라... 환자 및 보호자분과 마찰이 많은데요.. 아 전 정말 신이 아니고요
저.. 제가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도 계십니다..
그냥.....똑같은데.... 그걸모르는것도아니고........최선을다하는데...왜...
제가 물론...... 능력이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죽어가고,, 돌아오지않는분들을 만나는데..
저는 어떻겠나요.....
술 안먹으면 우울증걸렸을거에요...
차라리... 이 노력으로 의사할바에... 대기업 부장 차장급 정도 되서 손쉽게 놀고있을텐데..... 하는생각듭니다... 죄송해요. 방금언급한자리도 쉬운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16년동안 대학교입학때부터 무엇을위해 거의 매일 밤을새며... 공부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 제가 의학을 잘 모르는것이 가장 큰 죄 이지만... 이 죄로인해 환자분들이 매일매일 죽는것을 보고 이로인한 각종 일에 매달리는것도... 정말 괴롭습니다.
어떻게해야..... 저도,,, 모두도 행복할까요?
내과로 전향하면 이런일은 없을까요,,,,..아 정말 술도먹고 죽고싶은밤입니다. 사람을살리는의사라하지만... 죽는것도 제마음대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