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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제가 왜 의사를 직업으로 선택했는지모르겠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640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hva
추천 : 192
조회수 : 14894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5 06:42: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05 04:21:22
의사라는 제목만 보시고 깔려고 들어오시는분 있으실거에요..
그런데.. 아무튼..
왜 이런 냉대를 받고 힘들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외과중에도 제일 기피하는... 심장쪽 전문 흉부의인데요..
사망하시는분들도많고... 대부분 치료가 수술인 과라... 환자 및 보호자분과 마찰이 많은데요..

전 정말 신이 아니고요

저..
제가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도 계십니다..

그냥.....똑같은데.... 그걸모르는것도아니고........최선을다하는데...왜...

제가 물론...... 능력이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죽어가고,, 돌아오지않는분들을 만나는데..

저는 어떻겠나요.....

술 안먹으면 우울증걸렸을거에요...

차라리... 이 노력으로 의사할바에...
대기업 부장 차장급 정도 되서 손쉽게 놀고있을텐데..... 하는생각듭니다...
죄송해요. 방금언급한자리도 쉬운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16년동안
대학교입학때부터
무엇을위해
거의 매일 밤을새며... 공부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 제가 의학을 잘 모르는것이 가장 큰 죄 이지만...
이 죄로인해
환자분들이 매일매일 죽는것을 보고
이로인한 각종 일에 매달리는것도... 정말 괴롭습니다.

어떻게해야..... 저도,,, 모두도 행복할까요?

내과로 전향하면 이런일은 없을까요,,,,..아
정말 술도먹고
죽고싶은밤입니다.
사람을살리는의사라하지만... 죽는것도 제마음대로일까요....

아.. 모르겠습니다.. 곧 다시 출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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