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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새벽 거리에서..대략 난감..
게시물ID : humorbest_64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델과그랬대
추천 : 75
조회수 : 5925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0/12 13:32: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12 07:30:00
홍대 힙합클럽에 자주가는 저는.. 새벽에 술먹고 싸우고, 별 희한한 구경을 아주 많이 하기땜에.. 왠만한것에는 놀라지도 않죠.. 그러나 그 사건은 21살 남정네인 제게는 아주 큰 충격을 줬더랬죠..;; 본론으로.. 힙합클럽에서 놀다가.. 새벽 4시경 나와서 친구와 떡볶이를 먹고..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대낮같이 밝은.. 희한한 동네예요..;; 어디선가 앙칼진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빽빽대는게 싸우는 목소리였죠.. "흠.. 또 싸움났나보네..;; 여자 둘이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진 별로 놀랄 일이 아니죠.. 홍대의 새벽거리에서 싸움이 일어나는건 일상다반사... 허나 지켜보던 저는 이상한 분위기를 캐치해낼수 있었 습니다.. 제가 식겁했던 순간은 바로 그여자가 그 말을 했을때였죠. "니가 어떻게 날 버릴수가있어. 나 사랑한다며? 흑흑.." 크헉.. 뭐야 저건.. 일반인과는 사뭇 다른대화잖아? 실제로는 처음보는 부류의 사람들이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지요.. 한 여자는 말랐고, 까만 생머리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여자는 노란 커트머리.. 저 놀라운 대사를 날린 여자가 바로 노란 커트머리..;; 이여자는 좀 뚱뚱해요.. 암튼 뚱뚱한 그녀가 까만생머리 여자를 뺨을 때리더니 질질 끌고가더군요..;; 주차장 같은 외진곳으로 가더니.. 또 실갱이를 합니다.. 그러다가.. 노란커트머리 여자가.. 까만 생머리 여자를..꽉 안더니.. Kiss를... 하더군요...ㅡ.ㅡ;; 커피 마시고있었는데 커피 코로 나올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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