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세 아이 잃은 부부 세쌍둥이 출산 (2008-05-06 12:48)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 래더라 랜치에 사는 로리 코블과 크리스 코블 부부는 제왕절개로 건강한 세쌍둥이를 얻었다.
2킬로그램 남짓한 건강한 아이 셋을 얻은 이들 부부의 기쁨은 남달랐다. 바로 지난 해 5월 교통사고로 카일(5세), 에마(4세), 케이티(2세) 남매를 잃었기 때문이다.
일년 전 로리는 카일의 생일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길에 나섰다. 즐거운 나들이가 악몽으로 바뀐 것은 한순간이었다. 귀가길 고속도로에서 이들의 차를 뒤따르던 대형 덤프트럭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뒷좌석을 들이 받은 것이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모두 사망하였고 앞좌석에 있던 로리와 어머니는 부상을 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주민들은 치료비와 위로금를 모으고, 죽은 아이들을 기리기 위해 마을 곳곳에 리본을 달았지만 이들 부부의 아픔을 쉽게 달래줄 수는 없었다.
결국 이들 부부는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짐으로써 고통을 극복하기로 하였고 지난 10월 임신에 성공하였다.
코블 부부의 아픔을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이번에 태어난 세 쌍동이도 사고로 잃은 아이들처럼 남자아이 한 명, 여자아이 두 명이어서 주변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환생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