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할 때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수영장도 딸린 초대형 주거공간이야,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으니 그냥 몸만 오면 돼'
하지만 막상 결혼할 때가 되니 독신시절 난잡하게 놀아났던 때가 그리워지며 후회와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난 아직 장가 가고 싶지 않아...'
그러나 남자답게 책임은 져야겠죠.
난잡한 총각 파티로 결혼 직전의 두려움을 몰아내고 새로운 남자로 거듭나서는 장인장모를 찾아뵙습니다.
'믿고 따님을 제게 맡겨주세요. 저는 의사입니다. 한평생 부족함이 없을거에요'
무사히 결혼에 골인하게 되고 첫날밤입니다.
신혼여행은 어디(언제)로 갈까요?
하지만 결혼 생활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빡친 마누라가 차를 몰고 고속으로 돌진해오네요.
'뭔가 잘못됐어,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결국 마누라는 구속되어 징역을 살게 되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아내가 감옥에 갈 수도 있는 법이죠.
하지만 매일 같이 면회하다시피 하며 사식도 잘 챙겨주었지요.
오늘은 드디어 출소한 여편내를 만나는 날입니다.
정성들여 침 발라 외모를 정돈합니다.
보통 결혼 생활 중엔 시부모를 더 챙긴다며 아내가 토라지는 일이 많습니다만, 이 가정은 시부모가 없어 아내는 맘편한 생활을 하며 고부 갈등 따위의 문제가 없어 안심입니다.
대신 아내의 부모가 내 친부모다, 생각하며 아내와 함께 자주 장인장모를 찾아뵙습니다.
장인장모의 주요 기념일에 참석하여 열심히 재롱을 피우기도 하지요.
여러분의 결혼 생활도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