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노트 시리즈의 S펜.
터치펜인데 무슨 혁신이냐 그전에도 터치펜은 있었다 -
그렇지 않습니다 S펜은 장담컨데, 스맛폰 터치펜계의 혁신입니다(타블렛이나 패드가 아닙니다).
저는 휴대폰으로 취미 삼아 가끔 낙서를 그리는데 (밖에서 찰나의 시간이 붕 뜰때 아주 요긴합니다)
끝이 딩글딩글하며 크기가 큰 터치펜들은 그리는데 아주 애먹습니다(거의 모든 터치펜들이죠)
왜냐면
펜 '촉' 부분에 해당하는 크기가 두꺼워 버리면 자기가 지금 어디를 포인트를 찍고 있는지 분간하기 매우 힘듭니다.
펜 끝에 고무부분이 찍는곳을 가리기 때문에요. 그래서 대충 감으로 그리지요.
S펜을 제외하고 그나마 뾰족한 터치펜이라고 나오는 애들은 인식률이 엉망입니다.
실제로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요. 심지어 그래도 S펜 보다 두꺼운 애들이 있죠
애당초 일정면적이 닿아야 인식을 하게끔 만들어져서 그런가 봅니다.
반면에 S펜은 정말 '펜'수준 촉의 두께를 자랑하고 인식률도 실제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또 한가지 S펜의 혁신은 '필압 조절이 가능하다' 입니다.
그래도 교과서에 낙서 꽤나 해보셧던 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림에 필압이 얼마나 중요한지.
선의 강약중간약을 조절하는것은 밋밋한 그림이 나오느냐, 감칠맛이 나오는 그림이 나오느냐의 아주 기본적인, 커다란 문제입니다.
유일하게 스맛폰 중에 노트의 S펜만이 필압조절이 가능했지요
(아예 터치펜 전문회사들에서 만든 악세사리들이 있긴 한데, 이 펜들은 블루투스나 고주파등으로 본체기기와 연결하고, 특정앱만 지원이 되거나,
보조적인 무엇을 또 추가해야 하는등 매우 제한적입니다. 가격도 10만 왓다갔다 하며 폰이 아닌 패드 대상이죠.
편의와 범용성을 생각하면 S펜과는 차이가 많죠)
그것도 생색내기 용으로 몇십단계가 아닌 일반인 수준으론 충분히 훌륭한 수준이였죠
타블렛의 명가 와콤기술 답습니다
(S펜은 와콤에서 만들었습니다. 노트 원은 필압 지원단계가 256단계 투는 1024단계 입니다.
전문가용 타블렛이 고급형 2048단계 양산형이 1024단계 인걸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수준이죠)
터치펜은 어디에나 있었고, 필압지원등이 전혀 새로운 기술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스마트폰 생태계로 끌어들인 삼성의 전략은 혁신에 가까운 한수 였다고 말하고 싶군요.
아마도 그들이 노트를 통해 이끌어 나가고픈 대형폰 시장에 필요한 기술이였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근데 저 점들에 대해 놀라워 한게 저같은 특이 계층의 소수 사람들 뿐이라
(저 기술들이 이전에도 예술가들이나 쓰는 타블렛이나 터치펜에 적용되있던 소수적인 기술이라더군요)
저런점들에 대해서는 사람들 사이에 전혀 이야깃 거리가 되지 못하고
카피캣이라는 타이틀만이 번쩍번쩍 빛나고 있더군요.
폰의 완성도로 따지자면 노트3에는 2와 큰 차이점이 없어보여 실망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펜의 장점은 잘 인지하고 있으며
원가절감이나 뭐 이런걸로 내팽개치지 않아서 다행이군요.
하긴 '노트'라는 작명부터가 이미 작심하고 펜이랑 앙상블 해먹겠다 지만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의 노트2나 3보다 훨씬 큰 6~7인치 급의 S펜이 적용된 노트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펜을 사용해 보기엔 5인치 대는 좀 작고, 7인치 이상은 너무 크거든요.
이미 패블릿이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대형폰의 시장성은 노트를 통한 실험으로 입증되었고,
그에따라 6인급의 패블릿도 소니등에서 나온상황이지만, 그네들은 펜은 관심없어 보이더군요
삼성의 노트 시리즈가 분발하는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