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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나랑 잤다고 소문내고 다니는 띠동갑남자
게시물ID : humorbest_641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iY
추천 : 148
조회수 : 24866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6 14:52: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06 09:44:14

 

 

 

하아 차라리 이거 그놈이랑 저랑 아는분들이 다봤으면 좋겠네요

 

그분은 저랑 띠동갑나는 체육관 관장님이 십니다. 저한테 엄청 들이대셨어요

 

너같은 여자 만날꺼다 너가 좀 야하게생겨서 자기 이상형이다 등등..

 

저도 나이차이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서 저한테 계속잘해준다면 만나야지 이런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맨처음에는 썸타는 분위기였던것도 사실이구요.

 

근데 절때 만나자는 말을 안해요 그래서 제가 왜 안하냐 우리 대체 무슨사이냐 했더니

 

너 좀더 살빼고나면 만나자고 할꺼라는둥.. 머리 기르고 나면 말할꺼라는둥 나중에 왜 지가 안사귀자고

 

말하는지 다 알거라는둥 .. 딱 촉이 왔어요 그때

 

이남자 그냥 나랑 즐기는 거구나 ㅋㅋ 그래서 그때부터 거리감을 두기 시작했고 그후

 

체육관이 체인점처럼 몇몇 동네에 있는건데 다른동네 코치님하고 저하고 만나게 되었어요.

 

진짜 이상형이었고 좋았고 오랜만에 사랑이구나 하고 느껴서 엄청 소중하게 만나고 있었는데

 

제 남자친구가 갑자기 "너 믿어도되 ?" 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묻는거에요 도대체 뭔소린가 했더니

 

그관장이 제 남자친구한테

 

"내가 널 좋게 생각해서 말하는건데 00이(저)랑 나랑 잘 되가고 있는 사이었다. 스킨쉽도 하고 잠도잤다. 근데 너 만나고 나서부터

 

애가 날대하는게 변하더라 "

 

이런식으로 말해놨더라구요? 남친은 충격먹고 맨처음엔 제이야기도 안들으려고 하고 ..

 

근데 워낙 그 관장님이 이빨까는 이미지가 커서 남친도 좀 이상했나봐요

 

절 만나러 제 동네로 왔고 이것저것 잘 풀고 남친이랑 저는 잘 만나고 있어요.

 

맘같아선 그쪽 체육관에 아는언니들이 많아서 소문 쫙내버리고 쪽팔리게 하고 싶은데

 

제남친 일하는 곳이라 피해갈까봐 제남친이 이 체육관에 관한 꿈이 워낙에 확고한지라 방해할순 없고

 

 그냥 체육관 안나가고 있는게 제가 할일의 전부이니...... ㅋㅋ

 

답답하고 억울하네요 남친은 그 관장님 몇번씩은 봐야되는데 그때마다 저딴식으로 말하면

 

제 남친이도 잘 버텨줄까요? 절 믿어주고..?

 

스트레스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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