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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가서 별이된 우리 슈슈☆
게시물ID : humorbest_641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파
추천 : 35
조회수 : 2719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6 20:38: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06 11:49:59
태어난지 3개월쯤 지낫을때 슈슈랑
형제들이 모두 파보장염에 걸려서 다섯마리중 두마리만 살았는데
한마리는 원래 슈슈 엄마 주인이셧던분에게 분양하고
상태가 더 안좋앗던 애를 데리고왓어요.

첨 데리고 왔을땐 네발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눈도 못뜨고
죽을줄알앗는데 그래도 분유타서 주사기로 조금 먹이고
비타민 영양제 파보치료제 놓고 하니
점점 건강해지더라구요.

큰언니가 비염이있고 집안에 키우는 강아지가
너무 사나워서 집안에서 못돌보고
집 바로 앞 마당에서 새집사주고 돌봤는데

사료를 먹이다가 아버지가 키우는 큰개들
먹이는 밥을 줬는데(광어를 쌀이랑 끓인거) 그게 
탈이났는지 시름시름 앓고 설사를 하더라구요.

약먹이고 했는데도 몇일동안 뭘 삼키지못했어요
통통하고 먹을꺼 좋아하던애가 점점마르고
힘없이 주저앉기만 하는거 보니까 맘이되게 아프더라구요

상황이 너무 악화되서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따듯하게 몸녹이고 분유타서 주사기로 먹이고
설탕물 먹이라길래 설탕물 먹이고 했는데

사일간 거의 안자다싶히 해서 돌봤는데
새벽 5시가 되서 슈슈가 잠들엇길래
잠깐 눈 붙이자 하는사이에 하늘나라 갔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보니 따듯한물 담은 병때문에
몸은 너무 따듯한데 사후경직이 된 상태였어요
몸이 너무 따듯해서 혹시 아직안죽은거 아닐까..하고
심장이 뛰는지 삼십분 넘게 확인하고 혹시나 살아있을까봐
한참 확인하다가 결국엔 보냇어요.

이제까지 슈슈만큼이나 정성들이고 단시간에 정든애가 없어서
너무 생각나고 보고싶어요. 
지금 슈슈 보낸지 세달째 됬어요.
아직도 잠들기 전이면 생각나고 보고싶어요

근데 이게 정말...
보고싶은데 못본다는게 되게 슬픈것같아요
진짜 보고싶고 다시 온다면 안아프게 돌봐주고싶은데
그럴수가 없다는게..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미안한것만 생각나고..

키우던 개중에 산책가면서 목줄풀어줘도 쫄래쫄래 따라왓는데
오늘따라 보고싶다 우리 슈슈..

사실 이름도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라고 파트라슈라고 지엇는데
부르기불편해서 슈슈가 됬어요.

제일아쉬운건 사진.
왜 슈슈 사진많이 안찍엇을키ㅏ 하는 후회만
엄청하네요..

보고싶다 우리슈슈..거기선 안아팠을 좋겟다
나중에보자 꼭 다시 같이 산책하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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