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 했을까.
예상하지 못했다면 실책이고, 예상했다면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국민이 납득 수 있는 해결방안'을 강조해 온 정부 스스로 원칙을 져 버린 것이다. 원칙 혹은 이상과, 결과로 다가올 현실 사이 간극을 메워줄 만한 조치들은 없었다. 할머니들의 마음을 돌리고 후폭풍을 잠재울 '창조적 대안'은 등장할 것인가. 지켜보는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