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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12월13일 9709 버스
게시물ID : freeboard_641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뭘해야되니
추천 : 0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13 03:52:31

그 버스 안에 계신분들중 한분이라도 오유를 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는 오늘 새벽2시경 늦게 끝난 야간교양 수업후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입니다.


책과 목도리가 든 큰쇼핑백을 옆자리에 두고 뒷쪽자석에 앉았습니다.

구파발 근처 에서 올라탄 승객 어느 개새끼가 비틀비틀거리며 빈자리를 놔두고 굳이 제 짐을 정리해가며

꾸역꾸역 제 옆자리에 앉더군요..


'뭐,,, 출구쪽이랑 가깝고, 제가 창가자리에 앉아있어 앉기 편하니까...앉는거겠지'

라고  생각 했습니다.


한창 오유 눈팅 하며 가고 있었을 때쯤이였을까요..

늦은 시간이라 눈이 침침해 핸드폰을 내려놓고 팔장을 낀채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씨버러지 같은 놈이 코너를 돌때마다 엉덩이로 절 계속 구석에 밀더군요

 그때 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버스는 계속 달려 농협 하나로 클럽 쯔음

그새끼의 손이 제 다리를 쓰다듬고 있는거 아니겠음 이런 개 미친 아오  ㅐ;ㅑ도ㅝㅏ


아저씨 뭐하시는 거에요


 어..그게 어..버버버ㅓㅓ


방금 제 다리 만지시고 계셨잖아요


아..그게 .... 술이 취해서 버스가 움직여서 어버ㅓ버버ㅓ버ㅓㅓ


야 너 말이되는 소릴하세요 (반말이고 존댓말이고 없음)


나갈 준비를 하더군요

다음역이 파주 삼릉인가 선릉인가 뭐시기 였고

개자식은 출구에 서있었습니다.


가만히 벙쪄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내릴려는 그새끼 패딩 모자를 잡았습니다. 

그사람은 문이 열리자 마자 저를 뿌리치고 도망갔고

기사 아저씨는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시길래

저 사람이 성추행 했다 

그랬더니 그냥 다음역 안전운행 하시더군요


그 상황이 진행된 모든 시간동안 거기에 있는 모든 승객들은 어떠한 말도 도움도

없었습니다. 차는 만차였구요 뒷자석은 다 남자였습니다. 

다 아빠뻘 큰 오빠뻘이셨고 자고있었던것도 아니구요


당장이라도 그차에 내리고 싶었지만 집에 가야 했기에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가 졸았던 사이에 다리 만지며 자위한 그새끼 생각하니 기분 너무 더러웠습니다.

손이 떨리고 심장도 모자라 내장까지 떨리는 기분 

다시 시간을 되돌려 차근차근 미리 신고부터 해놓을걸 생각뿐이였습니다.

계속 눈물만 나오려 하고 정신은 없고

 그딴새끼땜에 울기 싫어서 ㅅㅂ ㅏ

버티고 있는데 그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버스에 타신 여자승객 분들 나같으면 괜찮냐고 말한마디 걸겠어요

. 드래곤 하시던 여자분 신기록 세우셨나요 

왜요 다들 팝콘도 가져오시죠



 뭐 같은 현실 와닿네요 나에게 설마 했던 일이 ......,

하지만 어느 멋진 글처럼 '짜잔' 등장 따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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