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소장은 발언을 통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학생들에게 말한 뒤, “어른들이 못해서, 정부가 못했다”면서 “모든 어른들을 대신해 사과한다. 너무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다.
표 소장은 이어 “이번 협상은 너무나 잘못됐다. 기본적으로 절차가 잘못됐다”면서 “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하면 처음에 어떻게 하나. 피해자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볼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박근혜 정권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아무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처리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법적배상도 진정한 사죄도 없다. 아베 총리는 외무장관 시켜서 ‘대독사과’를 했고, 아베 총리 부인은 가해자들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참배했다.”면서 “이게 무슨 사과인가”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거듭 학생들을 향해 “우리가 못해줘서 죄송하다.”면서도 “그러나 희망은 있다. 바로 여러분들이 있어서”라며 “여러분의 희망을 받아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소녀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