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특성 상 제가 일하는 부서는 눈치가 빠르고 센스가 있고 손빠르고 민첩해야되는데 저는 원래 워낙에 말투도 느리고 행동도 느려요... 그래도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봤는데 시간이 지나도 드라마틱하게 나아지지 않고 일을 잘하지도 않고 일이 즐겁지도 않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없네요... 조건이 좋다고 주위 사람들은 버티라고 힘내라지만 더 이상 상처받기도 싫고 힘내기 싫어요ㅎㅎ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더 무서운 건 제가 무서운 사람으로 변해가는 거같아서 요새 회의감이 많이 들었답니다 아직 저에게는 다른 도전을 해도 될 시간이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매일매일이 너무 큰 업무들 투성이라서 이직 준비를 할 시간도 여유도 없어서 악순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