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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서다가 다음날 아침에 포상휴가 나간 썰 ㅎ
게시물ID : military_64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량진지박령
추천 : 10
조회수 : 1345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8/31 2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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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대장 달고 당직 근무 두번째인가 그랬던 것 같다..
새벽 두시 쯤 당직 사관 순찰 나가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행정반에 후줄근한 복장의 중년 아재 한 명이 들어왔다. 참고로 당시 우리 부대 막사는 지은지 1년도 안된 신막사였고 우리 중대는 4층이었다. (그래서 준비테세할때 군장 4개 들고 4층 계단을 내려가 장갑차 주차장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ㅠㅠ) 갑작스러운 거수자의 등장에 얼어붙으려는 찰나 그 아재 뒤에 낯익은 얼굴의 또다른 아재가 보였고  아재가 대대장인걸 깨달은 순간 난 나도 모르게 브리핑을 시작했다. 

"1중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총원 ㅇㅇ명 휴가 ㅇㅇ명, 파견 ㅇ, 근무 ㅇ, 영창 1명 현재 인원~명, 총기 k2 o정, ~ m60 ㅇㅇ정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첫 당직에서  fm을  지향하던 부소대장으로부터 당직 브리핑을 밤새도록 암기강요 당한 후 두번짜 근무라 브리핑은 술술 풀려나왔고 감탄한 표정의 아재는 대대장남께
"내가 오늘 밤에 여기가 3번째 부대인데 당직 브리핑 하는 병사는 이 친구 처음이야"라며 칭찬하였다. 

후즐근한 중년 아재의 정체는 여단장이었고 그 자리에서 포상을 받은 나는 남은 근무시간 동안  휴가 계획서를 쓰고 다음날 아침 병사들이 도수 체조하는 모습을 보며 위병소를 지나 집에 갔다.. ㅎ




게시판에 글쓰는게 오유가 첨이라 재미있게 쓰고 싶은데 마음대로  않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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