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다니엘'은 심장병 때문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노후자금은 바닥난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질병 수당 신청이 기각되자 복지 기관에 찾아갑니다. 복지 기관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곤경에 빠지게 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게 됩니다. 곤경에 빠진 케이티를 도와준 계기로 다니엘과 케이티는 친해집니다. 자신도 변변찮은 수입에 많이 힘들지만 두 아이를 키우느라 더 힘든 케이티를 위해 없는 돈을 모아서 금전적인 도움을 주거나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방송통신대(?)를 통해 열심히 공부하거라는 케이티의 말을 듣고 책장도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지게 됩니다...
며칠 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한 케이티가 너무 배가 고파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생필품을 지원해주는 곳에서 통조림 안에 든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데 그 모습을 직원에게 들키자(?) 너무 배고파 그랬다며 우는 장면과 딸에게 새 신발 을 사주기 위해 성매매까지 하게 된 케이티에게 다니엘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면서 오열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저에게 위에서 언급한 저 장면들을 다시 보라고 하면 못 볼 것 같습니다.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픈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두 번째 장면에서 다니엘이 오열하면서 케이티를 위해 책장을 만들었다고 할 때는 정말이지 말로 형용할 수 없게 슬펐습니다.
영화 속의, 다른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무섭기도 하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소수의 기득권들만 행복할 수 있는 세상보다 적어도 모든 이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