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버스를 기다리다 술 취하신 어르신과의 대화 중..
<전략>
"니도 박근혜 대통령님을 욕하나?"
"집회에 찬성했을 뿐인데요?"
"마. 내(?)네(?)도 박근혜 대통령님이 잘못한 건 안다. 그라케도, 암만 그라케도 한 나라의 대통령님을 욕하면은 안되지! 좋은 면을 봐야지, 사람이."
"..."
"대통령님이 조금 실수를 하셔서 앞으로 이 나라가 고쳐가야할 길이 무언가 응? 그걸 봤으면 된기라. 김무성씨가 나중에 되며는 다 고쳐준다 안그러나!"
"..."
60-70대까지는 아닌 40-50대로 뵈시는 어르신이셨던 분에게
감히 아무리 빡치고 열불나고 지랄맞게 머리가 핑 돌아도, 욕설을 내뱉을 순 없기에
얘기만 듣다 버스 오는거 보고, 한마디만 했습니다
"전쟁이 나쁜지 좋은지 꼭 일어나봐야 압니꺼?"
"무라고?"
"그거랑 같은겁니더."
= 하고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