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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게시물ID : gomin_641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mZ
추천 : 1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3/03/26 22:35:12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공부를 해야한다며 종합학원에 보냈어요

 

덕분에 공부는 잘했지만 왜 해야하는질 몰랐죠

 

왜 살아야하고 왜 공부해야하는 지 모른체로,

 

떠밀리듯 서울에 있는 4년제 경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경영학과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였네요

 

다른애들이 다 하니까 학회모임 따라가고

 

다른애들이 다 하니까 고시공부 시작하고

 

하고 싶어서 한적이 없는것 같아요.

 

결과는? 남는게 없네요.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하니까, 왠지 해야할꺼 같아서. 그래서 한것 같아요

 

작년에 거의 8개월 간 취업도 준비했죠

 

남들이 다 하는 토익, 토익스피킹 등등 다 했지만

 

하고 싶은 일은 없고 특별하게 잘하는 일도 없고.

 

나이는 찼으니 돈은 벌어야 하겠고

 

그런데 취업은 안되고 계속 서류부터 광탈하다가 지금은 취업을 했는데요

 

지금 하고 있는일도 별 가치없는 일인것 같고.

 

3개월 밖에 안됐는데 지겹고 벌써 짜증나는데

 

집에서 있는 백수보다 나으니까 회사는 다니고

 

근데 매일 아침에 눈뜨면 우울하고 왜 사는지 모르겠고

 

근데 돈은 벌어야겠고. 그래서 회사에 갑니다.

 

차라리 뭔가를 하고 싶고 이걸 하면 행복하겟다 싶다면

 

때려칠 용기가 나는데

 

저를 더 슬프게 하는건 제가 하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

 

그리고 여태껏 하나도 없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 같은 분들 계시나요...? 너무 갑갑한데 털어놓을 곳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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