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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 퇴출 학생/교육자/학부모 서명운동
게시물ID : sisa_443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리독터
추천 : 10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04 15: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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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30일, 논란이 되어왔던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다른 7종의 교과서와 함께 무사히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설마 했던 걱정이 현실이 되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내용이 터무니없이 부적절하고 편향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학사에서 검정을 의뢰했던 내용을 보면, 우선 위안부 부분을 여자정신근로령 뒤에 '일부 여성은 위안부로 희생당하였다'고만 서술해 시대와 대상을 왜곡하고 그 참상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남의 전쟁에 총알받이로 끌려갔던 징병대상자들, 돌벽에 집에 가고싶다고 새기며 죽어간 징용대상자들, 성 노예로 끌려가야 했던 위안부 피해자 등 강제동원자 800만명을 포함해 당시를 살아가던 수천만 국민들이 일제로 인해 받은 고통은 숨긴 채,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지속될수록 근대적 관념이 한국인에게 점차 수용되어 갔다'는 등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쳤던 독립운동가 분들을 외면한 채 친일은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며 친일파에게 상을 주는 수행평가까지 넣어 친일행위를 합리화하고는, 배상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서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의병을 '소탕'했다, '민비를 처리'했다며 일본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부분까지 보면 이것이 한국 교과서인지 일본 교과서인지가 헷갈릴 지경입니다.
 뿐만 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한 군사쿠데타는 명분만을 서술하고, 무고한 국민들을 학살한 독재는 안정을 위해 불가피했다며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3만명이 죽은 4.3사건에 대해서는 우익인사 수십명의 죽음은 강조하면서 그 뒤 학살당한 수만명에 대해선 '수습과정에서 양민의 희생'도' 초래되었다' 한마디로 대수롭지 않게 넘길 정도로 편파적으로 왜곡된 서술이 넘칩니다. 
 이러한 내용 문제를 제외하고도, 인명, 날짜 등 사실관계 오류 128가지를 포함해 수정권고사항만 600가지가 넘었을 정도로 총체적으로 부실하며 특정 목적을 가지고 서술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편향된 교과서가 어떻게 검정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가 의문입니다.
 이 교과서가 공개되자 일본 극우의 환호와 함께, 우리 사학계는 '역사를 창조한 수준'이라며 비판했으며, 참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중고교 역사 교사 99.5%가 부적절한 교과서라는 반응을 보였고, 그 밖의 각계각층에서도 비난이 이어지며 검정취소운동부터 교학사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교학사는 교과서를 발행하겠다고 했고, 교육부는 검정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대통령은 ‘일제가 민주공화국 수립에 기여했다’는 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더한 문제는,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이런 편파적이고 왜곡된 역사를 강제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소년기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의도와 방법'이 불순한 친일과 독재 같은 것들이 왜 잘못되었는지는 배우지 않고 '그래도 결과는 좋았습니다.'고만 배운다면 어떤 가치관이 형성되겠습니까? 강요당하면 나라를 팔아먹어도 되고, 불안정하면 몇만명쯤 죽여도 된다는, 결과를 위해선 어떤 잘못된 방법을 써도 된다는 잘못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배우고 자라서 어떤 사람이 되겠습니까? 강요에 못 이겼다며 또 다른 매국노가 되고, 안정을 위한다며 또 다른 독재자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자라나는 저희 청소년들에게 가르칠 내용이 아닙니다. 적어도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들에는, 만에 하나 실제로 결과가 좋았다 하더라도 그런 방법이 어째서 잘못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를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 독재를, 침략과 식민지배라는 방법을 떠올린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말입니다. 결과론적 사고가 아닌 방법론적 사고를 심어주십시오. 그래야 역사를 배운 저희 학생들이 커서 국가와 사회를 책임질 때,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상의 이유로 수백개의 오류와 왜곡된 서술이 난무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반대하며, 다음과 같은 조치를 촉구합니다.

 교학사 사장님, 역사를 왜곡하는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을 취소해주십시오
 교육부 장관님, 학생들의 가치관을 엉망으로 만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을 취소해주십시오
 대통령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근간을 일제에서 찾는 국사편찬위원장 임명을 철회해주십시오

 이 몰상식하고 편향적이며, 역사서술에 기본적 예의조차 없는 교과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위와 같은 조치를 촉구하며, 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 교육의 3주체인 학생, 교육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칠 것을 선언합니다.

서명하러 가기:
http://bit.ly/2013you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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