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데요 같이 밥 먹는 친구가 있거든요 아침/점심/저녁 거의 같이 먹어요 특히 아침/저녁은 학식을 먹기 때문에 서로 시간을 정해 1층으로 내려오면 같이 식당에 갑니다 보통 걔가 시간을 정하는데요 보통 7시에 로비서 봐 라든가 5시50분에 바로 밥 먹으러 가자 라는 식이거든요? 근데 얘는 항상 1~3분씩 늦게 와요 전 시간같은 걸 딱딱 지키는 스타일이라서 보통 1~2분 전에 와 있거나 딱 맞혀 오는데요 걔는 시간도 지가 정하면서 지가 항상 늦는단 말이예요 이게 한두번이어야지 계속 그러니까 이젠 막 짜증이 나요 1~2분 가지고 뭘 그러냐고 그럴 수도 있지만 이건 습관이잖아요 기다리는 사람은 1분도 되게 길게 느껴지거든요.. 굳이 밥 먹을때만이 아니라 수업을 들으러갈때도 그래요 지가 수업 시작하기 10분전에 만나자고 해놓고 1~2분씩 늦어서 괜히 수업에 늦을까 걱정하게 만들고 첫인상은 되게 성실해 보였는데 그 반대라고 할까.. 이번에는 지가 50분에 만나자고 해놓고 3분이 지나도 안 오길래 전화했더니 자고 있었어요 과제같은 것도요 좀 많다 싶거나 이건 좀 시간이 걸려서 미리미리 미루지 말고 해야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 좀 하던지 항상 해야되는데 해야되는데 하면서 또 잠온다고 안 하고 이래서 안 하고 저래서 안 하고 그래서 벼락치기 식으로 바쁘게 하면서 혼자 또 다 하면 몰라 과제 하루 전에 아님 그날에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지가 수업만 제대로 들었으면 알 것을 같다가) 저번에는 동영상 보고 뭐 작성하는 게 과제였는데 또 하루전에 급하게 하다가 갑자기 동영상 보다가 끊겼다고 저보고 과제한 것 좀 보여달래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니깐 니가 급하면 미리미리 좀 할 줄도 알라고!! 언제는 같이 시내를 갔는데요 좀 둘 다 피곤했습니다 걔가 이제 가자고 하더군요 전 한두군데만 더 보고 가자고 했어요 근데 하도 피곤한 티를 내길래 저는 보는 둥 마는 둥 그냥 빨리빨리 나와서 가자고 했습니다 근데 가는 길에 악세사리 파는 가게가 있거든요 거기에 좀 구경 좀 하다 가자는 거예요 저는 마지막에 피곤한데 가게 들어가서 구경하자고 한게 미안해서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언제 피곤했냐는 듯이 신나서 구경을 하는겁니다 저랑 가게 갈때는 어깨 축 쳐져서 곧 쓰러질 듯이 그러드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알게 모르게 지맘대로인 성격 늦둥이에 외동인거 티내는 것도 아니고 니 성격 지대로 짜증나는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