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오빠가 군대를 갔는데
뭐만 하면 뭘 샀다 사야한다
통화하면 그 이야기입니다.
아직 자대 배치 받은지 한달정도 째고
그냥 일반 육군인데
뭐 별껄 다 사야한대요. LED? 이런 것도 사고 생필품도 사고
얼마전에 뭐 살 수 있는 차? 같은거 와서 자기 군대 물품 사는데만 7마넌인가를 썼다는데
그러면서도 아직 필요하게 많습니다.
전 뭐 오빠 군대가면 간식거리나 맛있는거 사줄 꺼 생각하고 있었는데
별에별 소소한 것들도 사야하고
군대에서 필요한 위장크림? 티셔츠, 뭐 이런 것도 다 사서 쓴다고 하고..
그리고 하루에 간식거리 사먹고 선임들이랑 내기같은것도 하고 전화비, 인터넷 비 이런거 내면 한달에 10만원은 넘게 든데요
근데 자기 월급이 9만8천이라서 마이너스래요
원래 군대 생활이 이런건가요? 진짜 뭐 사야한다, 뭘 샀다. 이런거 말할때 마다 어이가 없어서 속이 터지네요ㅠㅠ
방금 전에는 통화하는데
본인이 사격을 매일같이 하는데
시력이 몹시 안좋거든요 근데 안경끼고 사격하면 안경 기스나고 깨지기도 해서
선임들이 전부 렌즈를 한대요
근데 저희 오빠가 난시라 하드렌즈를 해야하는것 아닌가..
이러는데 진짜 저도 모르게 욱해서ㅠㅠ
하드렌즈 관리도 힘들고 비싸기는 오지게 비싼거를 지금
원해서 간 군대도 아니고 억지로 끌고가거 간건데
왜 오빠가 원하지도 않는 일땜에 그 비싼 돈을 써야하냐
하면서 막 흥분했네요...
일단 렌즈는 본인이 휴가나오면 안경점을 가보고 한다는데
진짜 사격땜에 렌즈 사야한다는것도 복장 터짐 ㅠㅠ
저는 예전에 뭐 집에서 아들내미 군대가면 밥숟가락 하나 더는 느낌 같은걸로 알고있었는데
이것 무슨 밥숟가락을 덜긴 커녕 ㅠ
사회에 있을땐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떠먹었지
군대에 있으니 자기가 뭘 더 벌 수는 없고 돈은 계속 나간다고 하고 화가나내요
원래 군대란 이런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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