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질렌할...
나도 저 머린데.. 옆은 투블럭에 윗머리 긴데.. 난 왜 저렇게 안되지..
백인 특유의 그 가벼운 머리칼 때문일까요. 암튼 헤어 겁나 멋있음.
잡설은 집어치우고, 이 영화. 첫 인상은, 퀀틱드림사의 헤비레인이 생각 나더군요.
유괴된 아이, 비오는 배경,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형사, 형사와는 다른 노선으로 독자적으로 아이를 찾아나선 아빠.
이렇게 늘어놓으니 주된 컨셉은 참 비슷한것 같습니다. 물론 전혀 다르지만요.
이 영화. 무드랄까요, 톤을 정말 제대로 잡은것 같습니다.
비오는 거리와 함께 안개 낀 스산한 마을을 배경으로
배경음악도, 환경음도 적절히 절제하는게 마치.. 납치된 아이의 부모들의 심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온갖 미사여구를 써가면서 그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싶은데 달리 표현이 안떠오르네요. 책 좀 읽어야겠습니다.
암튼 그런 배경 속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분노는 뜨겁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형사의 분주함은 차갑게 그려집니다.
이런 대조적인 분위기를 통해 장르적 효과를 증폭해나가는게 또 참 대단하다 싶더군요.
연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차갑고 조용한 편이라 보시는 분에 따라 조금 지루하실 수도 있는데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짜임새 있는 스릴러고, 주연배우들. 특히 휴 잭맨의 강렬한 연기가 압권이라 집중만 하신다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보실것 같습니다.
화이가 나오기 전까진 이 영화가 상영작 중에 가장 볼만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