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미셸위 특혜' 반기 "스포츠정신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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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안된다.'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이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espn.com)에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가 아마추어 최초로 US여자오픈(7월2∼5일)의 예선면제라는 '특혜'를 받은 데 대해 비판론을 제기했다. 골프전문지 <골프월드>의 칼럼니스트 론 시락은 이 홈페이지에서 "미국 골프협회(USGA)가 US여자오픈에 미셸 위를 특별 예선면제한 것은 불공평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셸 위가 특별한 선수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특별한 대접을 해줄 수는 없으며 스포츠 정신과 규칙을 위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시락은 "아마추어 룰 가운데 중요한 것은 선수가 능력이 있다고 해서 특권이나 혜택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셸 위와 함께 US여자오픈 예선면제를 받은 도티 페퍼와 베시 킹(이상 미국)을 예로 들었다. 페퍼는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통산 17승을 기록 중이다. 킹은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통산 34승을 기록한 베테랑. 이에 비해 미셸 위는 객관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성적이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우승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ESPN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미셸 위의 US여자오픈 예선면제에 대해'라는 설문조사(그래픽 참조)에서 네티즌은 반대쪽에 더 많은 표를 던지고 있다.
<투표상황> 그러나 마스터스 참가가 궁극의 목표인 미셸 위는 이 대회에 초청받기 위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과 US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등 '마이웨이'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들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성골퍼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초청을 받는다. 이종달 기자
[email protected] 투표하로가기! (기다리면뜹니다) "특혜다." "당연한 권리다." 미셸 위(14·한국이름 위성미)를 놓고 미국 골프계가 다시 뜨겁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미셸 위에게 US여자오픈 예선을 면제해준 데 대한 찬성과 반대론이 맞붙었다. 반대하는 쪽은 USGA가 흥행 때문에 예선을 면제해준 것이 아마추어 골프의 순수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한다. 찬성론은 미셸 위가 실력에서도 예선을 면제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골프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것. 미국 스포츠 인터넷사이트인 ESPN은 이를 두고 설문조사를 했다.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현재 반대 56%, 찬성 44%. 반대가 조금 더 많다. 반대론의 논거는 형평성이다. 예선을 면제해주려면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미셸 위보다 좋은 성적을 낸 엘리자베스 자난젤로와 제인 박이 먼저라는 주장이다. 주간지인 골프월드의 칼럼니스트 론 시락은 "USGA가 방송 시청률과 입장료 수입 등의 돈벌이를 위해 USGA가 주최하는 5개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도록 미셸 위의 스케줄을 조정해준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미셸 위가 프로대회에 나가 얻은 성적을 기준으로 예선을 면제해준다는 논리라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이 무의미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USGA는 "미셸 위가 흥행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전적으로 그의 실력을 고려해 예선을 면제해준 것"이라고 발표했다. ESPN의 칼럼니스트 팀 로사포티는 "미셸 위가 더 훌륭한 US여자오픈을 만드는 것이 명백한데 오래된 기준으로 이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미셸 위 편을 들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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