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고가의 브랜드 가방으로 논란이 되어 한참시끄러운데 처음부터 이번사태를 지켜본 사람으로써 언론이 어떻게 여론을 구워삶는지 한눈에 보여서 대단히 놀랍네요..
시작은 이렇습니다.. 스포츠서울(이하 스서)에서 단독으로 손연재 등교 사진을 파파라치 형식으로 찍어서 단독 보도했습니다.
단독보도한것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손연재한테 엿을먹이려는 심산이였던건지 아니면 이런 사태(?)를 만들기위해 밑밥을깔고 언플을 하려고 했던건지 타이틀을
'새내기' 손연재, 등교 패션 살펴보니…200만원 명품백 눈길
이따위로 뽑은게 문제였죠...친절하게 기사내용엔 멀버리(브랜드) 이름까지 꼼꼼히 밝히는 센스 ㅋㅋㅋ
곧 기사는 다음,네이버,네이트 메인으로 올라갑니다. 근데 이게 왠일 나름 화재를 몰고다니는 손연재한테 돌아오는 기사의 반응은 왠지 시들했습니다. 네이버엔 30개가량...다음엔 60개 가량 네이트엔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나마도 손연재 가방논란의 기사가 줄줄히 터진다음에 올라온 댓글들이 많아서 손연재의 네임벨류에비해 처참한 수준이였죠
그나마 그 거지같은 타이틀때문에 200만원에 대한 가방논쟁이 단 몇명사이에 설전으로 오고가곤 했습니다.. 당연히 타이틀이 저따위니 이런저런 댓글이 오고갈수 있는거겠죠-_-
하지만 그 단독기사 댓글외에는 그어떤 커뮤니티나 포털에서도 손연재 가방논란에 관한 그어떤 내용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심지어 오유에서도...
근데 갑자기 이런 별 같지도 않는 내용을 모든 언론사에서 오전 9시부터 줄줄히 손연재 명품가방 논란, 손연재 가방 갑논을박 등등의 타이틀을 뽑아서 보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속속 대형 포털에 메인으로 장식이 됩죠..무슨 엄청난 큰일이 난것처럼
당장 네이버에서 손연재 가방이라고 논란기사 치면 기사 열몇개가 주루루륵 올라옵니다..
곧 손연재 가방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위엄을 달성하게 됩니다.
파파라치사진이 올라오고 나서 논란이 되어야할 내용이 논란이 됬다 라는 기사가 나오니 논란이 되는 이 아이러니한현실..
근데 더웃긴건 여기서 욕을 먹고있는건 엄한 여자들입니다..ㅋㅋㅋㅋㅋ
손연재에게 열폭한 여자애들이 별 같지도 않은 200만원짜리백가지고 열폭을 한다는 요지죠...뭐 물론 일베레기들이 다수겠지만 김치년들 된장녀들 열폭이 어쩌고저쩌고 난리가 났드랬죠
사실 이 멀버리 알렉사백은 대학생이나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지고 다니는 흔히 말하는 국민백입니다. 200만원이 안되는 제품도 있고 가격이 색생이나나 크기에 따라서 다 달라지기때문에 몇달빡씨게 알바해서 큰맘먹으면 살수있는 백이죠..
당연히 열폭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손연재에 비하면 수수해 보이는편이죠 ㅋㅋㅋ 근데...열폭이라니 열폭이라니....
일부러 논란이 될 기사를 쓴다 - 근데 반응이 별로 없다. 근데 몇명이 이거가지고 싸운다 -이걸 인터넷 전체 사람들 전체의 여론인양 호도해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한다.. 사람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손연재가방이 논란이 되었구나 라고 인식한다.
그리고 가방논란이 있는지도 몰랐던 엄한 여자들이 욕을 먹는다-_-;;(+ 손연재는 가방이 논란이 될만큼 대단한 인물이다+ 손연재가 가지고있는 일전의 의혹들이 이걸로 인해 묻힌다..)
참 무섭지 않나요..,,,우리는 어쩌면 이런 언론의 장난때문에 알게 모르게 오해하고 단정짓고 재단하고 덮어놓고 욕했던 경우가 종종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 이런글이 시게랑은 어울리지 모르겠지만 요즘 시게돌아가는걸 보면 너무 흑백논리에 가려져 옳다/그르다 하며 너무 극단적으로 흘러가고 있 는것 같기도합니다.. 조금만더 시야를 넓히고 좀더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살펴보려고 노력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번 사건을 보며 참 느끼는게 많네요..같잖은 언론의 작태도 우습고.. 항상 글의 끝이 힘드네요..어떻게 끝내야 하나요..
음...그냥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