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 드라군이다...
게시물ID : humorbest_64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사람
추천 : 38
조회수 : 3794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0/13 17:39: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13 15:50:37
오늘 강질럿, 하템, 다템 이렇게 지상군 동료들과 로템에서 쐬주 한잔 하면서

각자의 불만을 털어보았다.

리버도 불렀는데 셔틀이 끊기는 바람에 그냥 로보틱스 퍼실리티 집으로 갔다.

다 신발 거두절미 하고 나 드라군 정말로 프토유저들한테 불만많다..

몇 가지만 이야기 해주지..

플토유저들 잘 듣고 신발 좀 고쳐 주소...

첫째, 초보유저 걸리면 100% 사망율이다..

다시 말하면 징집되면 다시는 살아서 못 돌아온다는 거지.

그래도 초보가 나를 징집할 줄 안다는 건 그래도 완전 쌩초보는 아니겠지만

내가 세상에 알려진 지 몇 년이 지났는데 그것도 모르면 신발 그건 유저도 아니지.

그래서 우린 하나의 아이디어를 냈지...

.
.
.


일부러 머리 나쁜척 하고 어디로 가라고 명령하면 가는 척하다 인기척 별로 없는

곳에서 꼬리 흔들고 있기로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가 머리가 아주 안 좋고 방향감각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하는데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다.... 살기 위해서....


둘째, 우리가 무슨 만능유닛인 줄 알고 있다

아무리 지대지, 지대공이 모두 가능하고 사업으로 원거리 사격이 가능하고

건물부수기에 적격이라지만 개새 유저들, 상대방이 뭘 만드는지 신경도 안쓰고

무조건 우리만 무쟈게 눌러댄다... 그리고 보이지도 않는 암흑을 마우스로 찍더니

어택땅..................  암흑속을 헤쳐나가며 뭐가 나올지 몰라 무서워 죽겠지만

그냥 간다.... 인기척 없는 곳 발견하면 그대로 꼬리 흔들고 담배한 대 피고

자리 못 잡은 동료 드라군들은 그냥 간다......  

가보면 시즈탱크 시즈모드로 선착순으로 우리 드라군들 때리고 있다.

그리고 we are under attack 하는 말 나오면 신발 좀 뒤로 뺴줘야 할 것 아닌가....

뭐하나 보면 별 하는 것도 없이 우리 신경 안쓰고 있다.... 헐 

시즈탱크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

발업에 아드레날린 먹은 저글링 개떼가 우릴 기다리면 대략 난감이다.

어떻게 도망가고 싶어도 놈들이 더 빠르니 도망도 못가고 쌈싸인채 죽어야 한다.

물론 신발 프토유저들은 우리가 죽는 지 어쩌는 지도 모르고 딴 짓하고 있다.

시즈탱크면 발업질럿도 좀 같이 달려주고 하템도 슬슬거리며 스톰도 지져주고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상대가 저그면 나는 좀 덜 만들고 질럿이랑 아콘으로 싸워도

좋은데 왜 난 저글링과도 싸우고 히드라하고도 싸우고 무탈하고도 싸우고 울트라 하고

도 싸우고 가디언 하고도 싸워야 하나.............  나는 유닛간 상성을 무시해도

좋을만큼 고급유닛이 아니다 이 더런 놈들아 !

셋째, 내가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뭔지 아냐?  그건 네 놈들이 자주 내 뱉는

아주 무책임한 "아차".... 다.

사업안하고 나만 뽑고서 이상하게 가까이 가야 쏘는 날 발견하고 내뱉는 저소리.

난 그덕에 시즈탱크 바로 코 앞에서 탱크하고 상대한다... 그 결과.......

녹는다.....-_-;;

그리고 신발색히들 무빙샷 컨트롤도 안해주는 샛길들 많다.

그거 해주면 발업안된 질럿이나 저글링 마린들 상대할때 좀 좋냐...

그 컨트롤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어택땅이냐...

지금까지 불평만 해 봤따... 그럼 우리가 고마워 하는 유저들을 말해본다.

물론 고수들이다.... 그 사람들 지시받고 행동하다보면 뿌듯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해 보고 죽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무빙샷, 드랍쉽 떨어뜨리기, 안전한 마인제거, 벌쳐소탕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다.

난 그들손에 있을때 내가 드라군 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역시 나를 술 마시게 하는 건 위에 말한 세가지 유형들이다.
.
.
.


술 먹고 공던지기 연습해본다......... 잘 안된다...

상대녀석이 언덕위에 있어서 그런지 녀석은 별 어려움없이 내 공을 잘 받는데

녀석이 되던지는 공은 무지하게 아프다...... 내가 아직 덜 취했나 보다.

다음엔 테란전할때 제일 친한 질럿이야기를 해 볼테다....

리버녀석 다음엔 모범셔틀을 불러줘야 겠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